감자심포니

영화감상평

감자심포니

10 사라만두 1 4566 0
강원도 출신 배우 스탭들이 의기충천해서 만든 메이드인 강원도무비
 
 
 
 
 
 
초반부터 현실의 흔적이 느껴지는 연출이 많은데
 
서울과 지방으로 극명하게 갈리는 인구처럼
 
쌉쌀하고 남루한 현재진행형인 강원도를 표현하고는
 
마흔줄 다돼가는 불알친구 아저씨들이 어린 아이들처럼 맛깔나게 뛰논다.
 
서른이 다돼가는 이 시점에서 그게 또 묘하게 다가오더란 말이지..
 
지들 좋을대로 딩가딩가하는 불친절한 인디는 씨가 말라가는 요즘이라
 
이런 분위기만 고수해서는 안된다는걸 또 아는지 중반으로 갈수록
 
명랑해지는 느낌이 드는게 신인감독의 그것인지 의심되는 명민한 연출이었다.
 
너무 상반된 전환이라 혹자는 생뚱맞다 할수도 있겠지만
 
종반 mc sniper 노래를 삽입하며 다시 한번 성질변화를 꾀하는걸 봤을때
 
앞으로 감독의 스타일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를 대하는 그의 성향,
 
비주류에서 주류로 올라오려는 의지의 일관성은 칭찬하고 싶다.
 
여튼 제목도 상콤하고 곱씹을수록 연륜미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기억될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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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포포조조  
저도 재밋게 봤던 영화 입니다.
유오성씨는 연기자로는 좋은데 - 역시 자꾸 말나오는게 성격적인 문제가 좀 있는듯.
최민수씨도 좋아하는데 비슷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