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1992)
풍부한 감성과 재능과 두뇌를 가졌지만 전쟁과 이별을 거쳐
어둠속에 남겨진 삶의 지난함에 지친 한 늙은 퇴역군인이
이제 막 시작하는 아직 어리고 순수한 영혼의 청년을 만나면서
결국 포기하지 못한 삶을 다시 쥐어잡고 일어서는 슬프고도 낭만적인 이야기.
그리하여 영화속 "프랭크 슬레이드"는 다시금 삶의 의욕을 되찾은 것일까
아니면 "찰리"의 순수한 영혼에 이끌려 그저 한번 더 지난한 삶을 잡아보려 한 것일까...
영화의 마지막 까지도 프랭크의 지친 얼굴에 지어진 웃음이 처연하게 보였던 건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몇번을 보아도 "알 파치노"가 온몸으로 보여주는 명연기의 소름이 질리지 않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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