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앤 드럭스

영화감상평

러브앤 드럭스

아마도 그녀가 발병전 그렸을 느낌있는 삽화(떠나가버린 그녀의 가능성을 말하지 않았을까..)
 
 
 
 
 
평범한 로맨스의 외장을 걸치고선 속내는 제법 뻔뻔하면서도 과감한 영화
혹자는 야동에 버금가는 노출씬과 그 대상이 메이저 배우라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기도 했나보다.
그렇게 점잖은 성격이 아님에도 나에겐 전혀 에로스적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더라.
역시 다분히 갠적인 부분인데 그런 감정이 배제된 상태에서
감상을 하고있으니 왠지 정말 슬프고 허탈한 감정이 마음이 지배하더군.
 
자기의 처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그래서 스쳐간 인연들의 상처의 크기를 알기에
섣불리 다가서지 않고 종래엔 아예 거부해 버리는 처자에게
남자주인공 또한 심하도록 쉽게 안착해 버린다.
이별의 가능성이 농후한 만남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인 사이라는 남친의 말에 반복될 아픔이 생각나 어금니 꽉 깨물고 이별을 고하는 그녀
순간의 빛이 기록된 비디오 테입을 보면서 다시 그녀에게 돌아가는 그놈
 
그녀는 말한다 공평하지 못한 위함이라 만나기 싫다
그놈도 대꾸한다 구제불능이라 주위에선 손놓았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야단치고
인정해준 너니까 나도 그런 너가 없음 안되니까 우린 서로 공평한 만남
이라며 솔직하게 서로를 인정하는 훈훈한 드립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그렇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에겐 약이 소용없듯이
사랑이라는 불치병에 걸려버린 연인들에게는
어떠한 처방전도 필요없음을
 
그저 너와 나
갈구할수 있는 서로가 있음에 감사하며
미친듯이 사랑하라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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