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이없게 만들었네요...
이제껏 본 일본 영화중(그래봤자 몇편안되지만) 제일가는 졸작이군요.
이토준지님의 원작만화는 정말 그 상상력과 엽기성이 최고였는데..
그걸 영화로 옮기기는 아무래도 무리인 모양입니다. 소용돌이도 그랬고 이 토미에도 그렇고.
제가 이토준지님의 광팬인지라 상당한 기대를 하면서 보았기 때문에 그 실망이 더욱 배가됩니다.
특수효과라던지 연출이라던지 시나리오라던지 모든 면에서 바닥을 기는 수준이지만
더욱 이 영화의 수준을 낮춰주고 있는 것은 바로 캐스팅입니다...
영화의 중심인물인 토미에는 설정상 절대적인 미를 가진 사람입니다. 모든 남자들이 그녀에게 빠져들고 복종하고 살해욕망을 느낍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토미에 역으로 나온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런것과는 정말 거리가 멉니다...잘은 몰라도 나이가 이십대후반이 아닐까 싶은데.....
어쨌든 쩝.......영 아니올시다싶은 얼굴이죠.
토미에 뒷모습만 나올때는 혹시나 하면서 지독히도 재미없는 영화를 집중해서 봤습니다.
그러나 토미에가 앞모습을,그 마각을 드러내는 순간 확 깨더군요.....제길..ㅋㅋ
속편으로 토미에 리플레이인가 하는것도 있죠? 그건 혹시 재밌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