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쿨한 영화였습니다.
황정민, 류승범은 한국 영화계의 보물들입니다.
영화속에서 그들의 모습은 두말이 필요없습니다. 최고입니다.~

최호감독의 연출과 영화 스토리도 흥미진진했습니다.
물고 물리는 이기적인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조연들도 주연들 못지 않게 훌륭했습니다.
추자현, 김희라,온주완,부하형사,마약두목,검사등도
영화속에 녹아들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클라이막스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화려한 장면에 '우와'라고 감탄사를 터뜨리는 영화가 아닙니다.
하지만  첫시작부터 끝까지 관객을 영화에 몰입시키는 힘은 최고입니다.
다른 영화보다가 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한번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황정민의 마지막 대사에서 분명히 그 힘이 느껴집니다.
"반갑다, 상도야" 
"경치 쥑이네 그쟈~"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느꼈던 씁쓸함은 마약에 빠진 추자현의 고백입니다.
분명히 현실에서 어느 여자의 체험담을 옮겨놓았을 내용이더군요.
상심에 빠져서 마약이 든 술을 마시고 8시간동안을 당하다가
인생의 의지를 놓아버린 여자, 결국 십자가가 마약주사기로 보이는 인생~
공익광고가 아니라 누구라도 술과 마약에 의존하지 말기를~

인상깊은 장면이 정말 많은 영화입니다.
황정민이 마약상 심문하면서 날렸던 드랍킥(두발 모아차기)
류승범이 김희라에게 내뿜는 격앙된 모습들.....
멋진 한국 느와르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