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를 보고 나서......!!

영화감상평

아저씨를 보고 나서......!!

1 망양정 0 6218 0
원빈이 왜 분노 할까?
원빈이 군 비밀 업무중 사고로 자신의 여인이자 임신한 연인을 잃고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 온 사람입니다.
그나마 얼굴을 맞대고 얘기나 하며 정이라긴 뭣 하지만 말이라도 따뜻이 주고 받는 이는 그 소녀 하나 뿐입니다.
뜻하지 않게 꼬마애가 사건에 휘 말리면서 연인을 잃고 또 자신의 아이 마져 등달아 잃은 원빈의 무의식 속엔 그나마 자신이 가장 의연중에 정을 준 꼬마애를 잃고 싶지 않다는 집념의 분노라 생각 하시면 됩니다.
원빈이 왜 분노 하는 가?
원빈에겐 그마나 세상의 현실과 이어주는 꼬마애로 인하여 세상의 흐름을 소통하는 원동력마져 잃어 버리긴 싫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 애가 바로 원빈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요.
빛이요..언젠가 다시금 세상을 나아갈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기 때문일것입니다.

영화를 보실땐 그 내면에 존재하는 수많은 복선을 읽어 가면서 보셔야 제대로 감상 할 수 있다 할 것입니다.

꼬마애에게 더 다정한 말을 하고 싶고...더 가까이 가고 싶고...따뜻한 말을 해 주고 싶고...
한번쯤 안아 주고 싶은데도...
지난날의 군 비밀 업무 사건으로 인하여 연인을 잃은 아픔으로 인하여 자신이 그 아이에게 더 가까이 다가감으로 인하여 또 지난날의 고통이 재현 될까 섣불리 다가 갈수 없는 원빈의 모습이 인상적이 였습니다.
가까이 다가 갈수 없지만...
자신이 살아 가는데 작은 빛이 되어 주며 세상과의 소통속에서 아픔을 달래 주던 유일한 존재...

자신이 다가 서는 사람은 죽을 수 있다는 막연한 공포이자 두려움으로 소녀에게로 더는 다가서는 것을 막아 서고 자제하던 그....
그러나 막상 소녀가 사건 속에 휘말리면서 자신의 빛이자 세상과의 연결 고리를 잃어 버릴수
없다는 무서운 집념고 분노...
그리고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던...자신과 친한 사람은 죽는다는 고통을 ...
이번에야 말로 자신의 힘으로 막아 서겠다는 처절한 분노가 펼쳐 졌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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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고 잔악 하지만 영화 하나는 정말 군더더기 없이 잘 만들었더군요.
어쩌면 우리나라의 영화 산업에 희망을 쏘고 또한 희망을 보여준 영화 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 부터 끝까지 늘어진 부분...느슨한 부분도 없이...
극고의 팽팽한 긴장감과 리얼리티즘을 부여 해 준것으로 관객은 더욱 열광할 수 밖에 없었을것
같습니다.

이에 앞서 수애 주연의 심야의 FM을 보고 왔습니다.
우리나라 영화 수준이 이만큼 발전 했다는 것에 심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들이였습니다.
첨 부터 끝까지 긴장의 연속이자 최고의 몰입도를 전해준 두 영화.....
수애의 신들린듯한..미친 연기는 정말 일품이자...영화의 완성도를 배가 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범죄자역의 유지태가 옥의 티 처럼 보인 것은 왜 일까요?
범죄자 처럼 느껴지지 않는 범죄자...
만약 설경구가 범죄자로 나왔다면 아마 더 쇼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이에 앞서...시라노 연애조작단도 보고 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영화 였습니다만,
늘어진 전개가 지루함과 따분함을 전해 주어 영화 상영 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 30분쯤으로
줄이면서 조금더 빠른 전개를 이끌어 내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전해 주는 영화 였습니다.

그리고 보니 이번 년도에 우리나라의 대표작이라 할 만한 영화를 다 보고 온듯...ㅋㅋ

하나는 사랑이야기 영화...
또하는 심리극 처럼 보이는 스릴러 영화..
또 하나는 잔악의 극점...폭력,액션영화.

세 영화 각 장단점은 있겠지만...
한국영화의 미래를 보여준 영화들이라 정말 가슴이 시원해 졌습니다.

언제나 틀에 박힌듯...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깡패 영화만 보여 주다...
이제서야 영화를 만들어 내는 본질을 깨닫는 것 같은 우리 영화계를 보면서
미래가 너무나 밝게 느껴 졌습니다.

스릴러 물도 이렇게 멋지게 쾌속하게..시원하게 만들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으며...
사랑이야기도...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으며...

액션 영화라도 그 질적인 가치관을 완벽히 새로이 부여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으로써 액션의 미학을 새롭게 정립하고...
나아가 더욱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 주어 영화를 사랑하는 우리나라 모든 이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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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주말에 밤10시 20여 분에 시작하는 cgv에서 보러 갔는데...
늑대 5섯이서만 ...우글 우글...
제가 전부 쐈습니다.
영화비만 4만5천원...허거걱...

영화 보고 난뒤 전부 얼굴에 통쾌함..시원함..멋진 영화를 봤다는 성취감..을 표현하는
그 분들을 보면서 비록 피같은 돈을 썼지만 어째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답니다.

돌아 오는 길에 또 우리동네 유명한 ...아주 저렴한 2000원 짜리 짜장면 5그릇 시켜
영화본 디저트 했답니다.
이왕 쏘는 거 끝까지 내가 책임진다...하니 다들 번지는 입가의 미소는 뭔지..흐흐흐 하며...

cgv 팝콘 디게 비싸던군요. 두통 쐈습니다...내 의형님이..ㅋㅋㅋ
콜라 하나 덤으로 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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