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봉테일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닌 2시간...아깝지 않았다..

영화감상평

마더-봉테일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닌 2시간...아깝지 않았다..

1 에레미야 0 6141 0
MOTHER-MURDER
발음이 비슷하죠..
러닝타임이 2시간가량인가..좀 넘었나 싶은데..

봉테일한테 여기저기 끌려다닌 느낌입니다.
우선 첫장면은...그...기이한 장면의 그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넘 신선했어요...끝장면과 수미쌍관을 이루는데...

김혜자씨는 원래 그런 광기를 좀 갖고 있긴 했는데...
너무 자연스럽습니다...
뭐....전원일기의 용식엄마랑 별 다르다는 느낌도 못 받았어요..

봉테일씨는...관객을 이리저리 끌고 다닙니다...
거의 끝까지 끌고다니다가...한 오두막에서...결론을 내려 줍니다...
거대한 한 방으로...

너무 신선했습니다...
전 갠적으로 박찬욱류의 스토리텔러를 싫어합니다.
아빠랑 딸이랑 잔다는 소름끼치는 내용이라든가..
암튼 박찬욱영화에는 "일상" "소박함" 이런 건 전혀 없죠..
항상 "극단"이 있을 뿐...보는 사람이 너무 힘들어요..^^

이창동,봉준호,곽재용..이런 분들의 영화에는 소박한 일상이 담겨 있어..
참 친근하고 유쾌하게 영화를 보게 합니다.
물론 마더가 유쾌한 영화는 아니지만요...

좀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시골동네 여고생살인사건이라는 단순한 얘기를 이토록
느낌있게 써 내려가는 그 능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엔딩크레딧올라갈때..박수치게 된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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