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산산이 부서지는 상상력 '가면의 정사'

영화감상평

[감상평] 산산이 부서지는 상상력 '가면의 정사'

'볼프강 피터슨' 감독의 1991년 작품 '가면의 정사'.
원제는 'Shattered(산산이 부서진)'입니다.
제목 그대로 의문의 교통사고 후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산산이 부서져버린' 삶을
다룬 스릴러 영화입니다.
음... 다른 의미를 부여하자면 관객의 상상력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영화입니다.
미스테리 스릴러의 필수 요소인 반전, 그것도 아주 지독한 반전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정말.... 'shattered'한 반전이라고 밖에 할 수 없지요. ^^

누구든 이 영화를 보려고 한다면 절대 후반부에 있을 반전을 추리하거나 상상할 생각은
아예 접으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상상하면 할수록 나중에 크게 뒤통수 맞으니까요.
영화를 보는 순간부터 감독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게 되고, 그 함정은
헤어나려 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더 깊이 빠질 수 밖에 없는 함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에야 깨닫습니다.
자신을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들었던 함정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 판 함정이었음을... ^^

비록 스토리 면에서 너무나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잠시나마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게 해 준 영화 '가면의 정사',
주저없이 별 다섯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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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G 홍경탁  
  저도 잼있게 봤던기억이^^톰베린져 주연이었져
1 Thole  
  반전 하면 빼놓을수 없는 영화
1 정길  
  티비에서 방송해줘서 본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제목이 '정사'라는 단어가 들어가 좀 꺼림칙 했는데, 내용은 그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는..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입니다.
1 장민근  
  예전에 극장에서 보았는데.... 지금도 스럴러 추천하라면 빠지지 않고 얘길 합니다. 단, 좀 오래되서 그렇지... 하지만 지금봐도 재미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