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의 신부로 나온 배우 송강호

영화감상평

박쥐의 신부로 나온 배우 송강호

10 부성웅 1 5485 0
아내와 같이 보는데 "송강호씨가 저런 배역도 하네. 낮선 느낌이야"라고 말 하는 것에 저도 다시 보니 이번 배역은 우리 곁에서 함께 숨쉬고 현실에 고통 받는 일반인이 아닌 특별한 뱀파이어. 김옥빈의 대사 처럼 "우린 인간이 아냐. 짐승이야"
하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짐승이기를 극단까지 거부하려는 고결한 신부에서 타의에 의해 어쩔수없이 뱀파이어가 되었지만 그의 행동속에서 그는 결국 자신의 순결하지만, 순결하지 못했던 영혼을 최종적으로 지켜내려고 한것이 아닌듯..물론 그는 신부이기 이전에 인간이었고 한낱 본성에 충실한 한 인간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 최선,아니 막다른선택을 할수 밖에 없는 모습이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간혹 익살스런 모습이 가미되어 긴 여운을 느끼게 합니다.
송강호의 부드럽고 건조한 듯한 낮은 독백조의 음색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톤을 무게있으면서도 차분하게 끌고 갔고 어머니 역할을 했던 노련한 배우의 무표정연기와 다소 퇴폐적인 배경화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박찬욱 역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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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선제  
근데 솔찍히 그 뻔데기같은 별로 이쁘거나 육중하지도 않은 송강호의 존슨은 꼭 노출이 필요했을가
싶습니다
감독및 배우는 영화의 작품성적인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 주장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작품에서의
성기 노출장면이 가지는 여러 상징성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개인적으로 일반 관객입장에서 볼때 그 성기노출의 과감성이 거시적으로 작품의 작품성에
기여했다기 보다는 혐오와 배우개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 역효과가 더 컸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