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먼트...
박해원
4
5455
0
2010.08.14 01:32
아쉽게도 21세기용 영화는 아니군요. 캐릭터들의 다양한 색깔, 심층적인 심리 탐구가 있었지만
제목대로 '실험'적인 영화는 되지 못했습니다. 영화라기 보다는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겼는데, 고로 결말을 더 잘 짜냈을 수도 있었을 터... 뭔가 공허한 느낌을 버릴 수가 없네요.
고만고만함속의 아쉬움이라... 여한이 남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이미지가 겹쳐지지 않는 건 좋았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차이를 분명히
해둬 지루한 인상을 주지 않았죠. 평범한 정의파인 주인공, 그에 정면으로 맞서는 권력파들...
특히 위축감과 자격지심을 지니고 있던 '베리스'의 권력으로 인한 변화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인간도 속박되면 결국 발톱을 드러내고, 그 과정을 서서히 보여줬는데요. 이론적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틀 속이 작은 변수로 인해 깨지고 또 깨져가는 모습에서 어쩔 수 없는 절박함속 인간의
심정 변화를 느꼈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아름답다지만 이 작품만큼은 그 결점을 제대로
들춰냈지요.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현장감과 몰입감을 한층 상승시킨 게 맘에 들었습니다. 두 시각을 번갈아
보여주어 서로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죠. 하지만 결말마저 그렇게 다큐멘터리틱하게
끝낸 것에는 불만을 둡니다. 뭐 지루해질 수 있는 전개를 제재해줬지만 급작스런 결말이라는
인상을 버리긴 힘들었기에...
많은 걸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란 건 확실합니다.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나
어찌 보면 글 몇자로 요약 가능한 이야기가 이렇게 임팩트없는 마무리로 끝난 게 안타까워서요.
극장에선 아니지만... 한번쯤 볼 만한 영화입니다~
제목대로 '실험'적인 영화는 되지 못했습니다. 영화라기 보다는 다큐멘터리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겼는데, 고로 결말을 더 잘 짜냈을 수도 있었을 터... 뭔가 공허한 느낌을 버릴 수가 없네요.
고만고만함속의 아쉬움이라... 여한이 남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이미지가 겹쳐지지 않는 건 좋았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차이를 분명히
해둬 지루한 인상을 주지 않았죠. 평범한 정의파인 주인공, 그에 정면으로 맞서는 권력파들...
특히 위축감과 자격지심을 지니고 있던 '베리스'의 권력으로 인한 변화는 소름이 끼쳤습니다.
인간도 속박되면 결국 발톱을 드러내고, 그 과정을 서서히 보여줬는데요. 이론적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틀 속이 작은 변수로 인해 깨지고 또 깨져가는 모습에서 어쩔 수 없는 절박함속 인간의
심정 변화를 느꼈습니다.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아름답다지만 이 작품만큼은 그 결점을 제대로
들춰냈지요.
다큐멘터리 느낌으로 현장감과 몰입감을 한층 상승시킨 게 맘에 들었습니다. 두 시각을 번갈아
보여주어 서로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죠. 하지만 결말마저 그렇게 다큐멘터리틱하게
끝낸 것에는 불만을 둡니다. 뭐 지루해질 수 있는 전개를 제재해줬지만 급작스런 결말이라는
인상을 버리긴 힘들었기에...
많은 걸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란 건 확실합니다.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나
어찌 보면 글 몇자로 요약 가능한 이야기가 이렇게 임팩트없는 마무리로 끝난 게 안타까워서요.
극장에선 아니지만... 한번쯤 볼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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