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 결혼식에 가서 오랜만에 동창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12명이 함께 태극기를 보았습니다.

다른 극장은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되서 명보극장을 택했는데

다행히 표가 있더군요.

2시20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물 흐르듯이 흘러간것 같습니다.

남자지만 눈물이 많은 편인데 눈물을 흘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영화보고 나오는데 나이 많으신 아주머니들이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계시더군요.

태극기처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밑에 여러글에서 볼 수 있었지만

전투신에서 화면 흔들림이 너무 많았습니다. 어지러울 정도로

그리고 전투신을 너무 클로우즈업해서 촬영한 점 정도네요.

중공군신 정말 좋았는데 몇초 정도 더 보여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전 조연 중에서 공형진의 연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실미도는 배우들이 오버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태극기는 매우 자연스러웠습니다.

방금 태극기 휘날리며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못 보신분들 꼭 보세요. 이런 영화가 흥행해야 한국영화가 발전되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