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모하빠테인(Mohabbatein)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모하빠테인(Mohabbatein)

1 땡지아빠 0 5399 0
내가 있는 곳에서는 '델루구어' 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인도의 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여기 사람들은 힌디어로 된 영화보다는 이 지역을 위해 나오는 지역의 영화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힌디어로 된 영화제목을 물어보니 정확하게 답을 해주지 않는다.
이 힌디어로 나오는 인도영화인 '모하빠테인(Mohabbatein)' 의 뜻을 물어보니, 대강 설명해주는데 뭐라고 정확하게 와닿지 않아서 기억을 하지 못했다.
일종의 결혼이전의 상황인 '약혼' 쯤으로 설명하는 것 같은데,,,,,
이 인도영화에는 인도에서 꽤 잘나가는 세명의 영화배우가 나온다.
인도 영화를 흔히 '볼리우드(Bollywood)' 라고 부른다는데, 이 볼리우드 영화의 아버지쯤으로 불리울 만한 '아미타 바찬(Amitabh Bachchan)' 이라는 유명한(?) 배우가 나오고, 또 현재 인도의 영화계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진 여자분이라면 필히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법한 인도의 '장동건(?)' 쯤으로 불리워지는 '샤루칸(Shahrukh Khan)' 이 나온다.
그리고 인도의 미인들은 세상이 알아주는데,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인도인들에게마저 예쁘다는 칭송을 받는 미스월드 출신의 여배우 '아이시와라 라이(Aishwarya Rai)' 가 나온다. 쩝~ 귀신으로.....
그 이름도 듣기 거창한 세사람이 나오니 이 영화의 대단함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지.
그렇게 시작된 영화이니만치 그 스토리도 장대하다.
25년이나 된 정말 짜증날 정도로 규율화되고 정규화된 학교에 세명의 학생이 오고, 그들과 함께 할 또다른 음악선생님이 온다.
학원에는 오직 규율과 엄격함만이 존재하는데, 그 학원에 사랑과 따뜻함과 사람다움을 가지게 하기 위한 음악선생님의 노력은 눈물겹다.
그 음악선생님의 과거가 학원장으로 있던 사람의 딸과 사랑하는 연인관계였고, 그 사랑은 학원장의 반대로 결국 여인의 비극적인 자살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첨예한 교장과 음악선생의 갈등속에서 학생들은 조금씩 지금까지의 학원장의 교육방침보다 따뜻한 사람을 느끼게 해주는 음악선생의 교육법에 따르게 되지만,,,,
공포스러움을 바탕으로 깔고 엄격하게 교육을 주장하는 학원장과 따뜻함과 사랑 그리고 사람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교육을 주장하는 음악선생과의 싸움을 겉으로는 학원장의 승리로 끝나는 듯하지만, 내면의 갈등을 겪게 되는 학원장이 마침내 자신의 닫혀진 마음의 문을 열고, 음악선생의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장장 3시간이라는 장대한 구성력을 자랑하며, 중간중간 인도영화 특유의 노래와 춤을 곁들여 무료할 3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고 있다.
게다가 세사람을 한꺼번에 묶어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정말 무게가 실리고, 멋있으며, 아름답게 연결되어 있다.
이 영화를 한 자막씩 영어사전 옆에 두고 해석해가며 열심히 한 장면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 내 모습이 참 가상하다는 생각마저도 들었다. 쩝~~~
하여튼 그렇게 이 영화는 무게가 실렸기에 꼭 봤고 후회하지 않을 잘 만들어진 인도영화였다.
쩝~ 멋있는 '샤루칸' 보다 아름다운 '아이시와라 라이' 보다 '아미타 바찬' 의 무게감 실린 연기가 더 좋아보이는 것은 나이가 들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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