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오브 투모로우

영화감상평

엣지 오브 투모로우

22 박해원 2 1655 0

SF 판타지와 액션, 추리, 풍자, 무한 리와인드가 짬뽕된 99데스 99리스폰 사나이의 이야기.

 

뭔가 뻔한 감이 있는 듯하면서 참신하고 특색이 있는 게 되게 야무진 헐리우드 영화였다.

 

연출력은 말할 것도 없고 사뭇 지능적이고 두뇌를 자극하는 세밀한 진행 방식은 반복되는

 

과거~미래의 연속인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반전과 변수가

 

진을 치고 있고 쓸 데 없는 사족은 걷어내면서 빠방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ㅋ 거기다 간부와 장교의 책임감, 의무감에 대한 예리한 질문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고!

 

아... 허나 만족스러운 연출과 전개가 주를 이루다가 봉착한 결말은 심히 유감스러웠다.

 

분명 소재는 사실성 결여에 허구성이 만발하나 매우 현실적인 사고 방식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인상을 풍겨 왔는데 막판에 너무 감정에 치우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본다. 

 

마치 '트랜스포머3'처럼 차마 주인공을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관객 눈치 보듯 택한 방식

 

같달까. 아님 내가 너무 깍쟁이가 된 건가? 그래도 감동을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는 건

 

양보 못한다. 허무한 결말이었다.

 

'넥스트'나 '소스코드' 등 모티브가 된 듯한 작품들은 더러 있지만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한

 

영화였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마무리만 빼면 개미굴처럼 다양한 갈래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습에 점층적으로 빠져들어 매료됐으니까. 하지만, 속편이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만약 나온다면 그 마무리마저 면죄부로 작용할 수는 있겠다ㅋ 호감형 영화였다.

 

재밌게 잘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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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레이아  
트포는 보셨나요? 이걸 먼저 보려다가 옵티머스 형님의 옛정을 생각해서
제쳐두었는데 시간날때 함 봐야 되겠네요.
22 박해원  
하필 복귀 이틀 후에 개봉해갖고ㅠㅜ 눈과 귀는 즐겁겠지만 크게 기대는 안되네요ㅋㅋ 그래도 팬심으로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