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캐러비안의해적3-세상의끝에서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캐러비안의해적3-세상의끝에서

1 바람돌이 0 2129 0
거창한 헐리웃의 영화들이 다시금 내 근처로 오기 시작했다.

한때, 우리영화가 온 극장가를 뒤덮고 있던 시절에 우리 영화에 대한 반성이 곧 있을 것이고, 조만간 물밑듯이 밀어닥치던 우리 영화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가면서, 반대급부인양 외국영화들이 그 자리를 메울 것이라는 생각의 불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아직 우리 영화중에는 잘 버티고 있어 한편에서는 안도감이 들기도 하지만,,,,

해적영화란 건 언제봐도 참 내용이 그게 그거인 듯하다.

승리자는 항상 여인을 차지(?)하고, 화려한 액션이 중간중간에 섞여 있어 신나는 영화로 만들어진다.

게다가 별별 인물들이 다 등장하고, 최근에는 컴퓨터그래픽까지 동원된 특이한 인물들까지 등장하니 그야말로 더운 날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주제로 딱 알맞은 영화다.

그런 것을 기대하고 이번에 시작된 시리즈의 끝자락 쯤으로 생각하면서 '잘 만들었을 것이라' 는 믿음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예고편에서 보여준 화려한 액션과 그동안 봐왔던 컴퓨터그래픽의 조합이라면 그 정도 기대감은 충분히 만족시켜 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쩝~ 근데, 기대이하의 스토리와 함께 전개되는 따분함과 이전에 이미 소개되었던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고, 엉뚱하고 무리하게 끌고 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영 미숙함을 느끼게 만든 영화였다.

물론, 캐릭터의 특징을 아직도 잘 살려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캐릭터로 이 영화 전체를 끌고 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느슨한 전개와 별반 다를것이 없는 주제속에 한 사람의 캐릭터로 어떻게 하든 극복해 보려는 안간힘의 영화라는 생각을 끝에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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