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만갈판데이(Mangal Pandey)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만갈판데이(Mangal Pandey)

1 땡지아빠 0 5299 0
이 영화는 장장 2시간 24분의 길이임에도 불구하고 중반이후에는 거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영화였다.
영화의 시작은 조금 미흡하다. 왠지 모르게 좀 미온적인 분위기의 장면들이 나오길래 대단한 영화는 아니고, 단지 군대에서 벌어지는 전쟁이야기를 조금 길게 만들었나보다 하는 생각으로 보게 됐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가면서 왠지 분위기는 나를 사로잡는 어떤 매력적인 주제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조금씩 현실에 눈을 떠가는 주인공의 마음과 같이 나도 영화의 매력에 조금씩 눈을 떠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내가 배울 때는 아마도 인도의 '세포이(인도현지인으로 구성된 군대) 반란' 이라고 해서 배운 것 같은 인도에서는 '첫번째 인도독립전쟁' 이라고 불리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만들어졌다.
우리의 3.1 운동도 자그마하다고 생각하는 일본놈이 한국여학생의 댕기머리를 잡아당기는 모습을 보고 흥분했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다.
이 영화에서 말하는 '첫번째 인도독립전쟁'의 시작도 아주 단순한 계급사회를 이해하지 못한 영국인들의 실수에서 촉발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말 그랬을까? 하여튼 영화는 그렇게 설명하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아프칸지역에 투입된 인도 '세포이' 병사들과 함께 한 영국군들이 아프칸지역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을 때, 한 영국인 장교를 '세포이' 병사 한명이 구하게 된다. 그의 이름이 '만갈 판데이(mangal pandey)'.
그 이후 그 영국인 장교는 자기의 권총을 '세포이' 병사 '만갈 판데이' 에게 주고, 서로 친구(?)가 되었음을 속으로 나눈다.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만, 어쩔 수 없는 인종의 장벽과 영국인들의 만행앞에 무너지는 인도인들의 모습은 갈등요인을 조금씩 이끌어내게 된다.
결국 촉발요인으로 등장하는 것이 새로운 총의 사용에 관한 장비에서 소와 돼지를 금기시하는 인도의 문화풍토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 소와 돼지의 기름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된다.
이후 인도문화를 망가뜨린 영국인들에 대한 배신감과 친구의 믿음을 지키지 못하는 영국인 장교사이의 갈등, 그리고 사랑이야기.
'첫번째 인도독립전쟁' 은 그렇게 '세포이' 병사들의 영국인의 폭정에 대한 반감으로까지 번져 인도인들의 가슴에 불을 댕기고, '만갈 판데이' 는 영웅으로써 이 전쟁의 시작이 된다.
이 전쟁은 힘앞에 굴복하고 '세포이' 들의 용감한 행동은 무차별한 영국군에 진압되지만, 언제나 원인없는 결과는 없듯이 역사의 흐름은 바뀌게 되는 요인이 된다.
이 영화는 인도인들에게 그들의 독립을 일구어낸 용기있는 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그것이 '만갈 판데이(mangal pandey)' 였다.
근데, 이 영화DVD 두장으로 되어 있던데, 첫번째 DVD에서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끝나던데, 그럼 도대체 두번째 DVD에는 뭐가 들었다는 거지? 쩝~~ 나중에 한번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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