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괜찮은 킬링타임 영화. 12000원 주고 보면 아깝고 할인받아서 10000원 이하로 보면은 후회하진 않을 영화.
(전 유플러스 맴버십으로 무료로 봐서 안아까웠네요 ㅋ)
보는 재미는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액션은 좋았어요. 중간중간 좀비때문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주연배우에는 힘을 빡 줬지만..(강동원이면 말 다했지) 그 외엔 실제 있을법한 캐릭터 만들기 위해선지 캐스팅에 힘을 많이 뺀듯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과연 최선이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나쁘진 않은데 아 뭔가 아쉬운 그 느낌?
개연성도 많이 잘라먹기도 하고...
이 영화의 최대의 단점은 감정씬이 너무 많아 영화가 엄청 늘어지게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후반부가 특히 그런데 마치 억지로 눈물을 쥐어짜기 위해 억지부리는 느낌이랄까요.
성격급하거나 이성적인 성격의 분들은 보면 속터지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그럴 시간이 튀어 이자식아!' 라든가 '좀비 될려고 꿈틀걸릴때 미리 머리를 날려버리라고 이 새끼야!!' 같은 생각이 절로 든달까요.
아마 이런 부분이 너무 노골적이라서 욕을 많이 먹고있는 것 같습니다.
전작의 흥행을 뒤에 업고 엄청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 (부산행 후속인데! 강동원인데!)
막상 까보니 이런 억지영화라면 욕을 안먹을 수가 없겠죠.
손익분기점이 원래는 약 500만이었는데 외국에 많이 팔려서 약 250만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다행이죠 이 코로나 시국에.
제 예상에는 손익분기는 넘기지 않을까 합니다. 한 300만 정도?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500만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