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회사 직원들과 '디 워'를 보고.....

아들 녀석도 한번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회가 되어 아들 녀석과 조카 둘을 데리고 더빙판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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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잼있었습니다.

저번 회사 직원들과 함께 '디 워'를 볼 때 하고는 전혀 새롭게 다가와지더군요...

울 아들 녀석도... 조카들도...  웃길 땐 크게 웃고...  무서울 땐 꼭 안으면 무섭다고 하고...

저도 따라 웃고... 따라 무서워했습니다..

조카들은 초등 6 , 5 학년이라 잘 알아듣는 것 같아 무리가 없었지만,

제 아들은 초등 1년이라 옆에서 보조 설명을 곁들이며, 눈높이를 아들 녀석과 맞추었죠...

정말 잼있었습니다...

초반 가끔 나오는 이무기에도 놀라고....

심형래 감독의 재치 넘치는 유머스러운 여러 곳에서 배꼽 빠지게 웃고....

영화 중반 넘어서는 아이들도... 저도...  영화 속에 빠져서

움직일 생각도....  보조 설명을 곁들일 생각도 못한 채 오직 영화에만 몰두했습니다....

이무기끼리의 싸움 장면은 정말 가관이더군요....

정말 잼있었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아이들은 잼있다고 난리입니다...

변신한 용도 정말 멋있다구요.....

ㅎㅎㅎㅎ  잘 모르는 아들이...  용은 숏다리라고 합니다....

역시...

심형래 감독을 보면...  어린이들에게 웃음울 주는 분으로 기억되는군요...

저도 어렸을 적 심형래 감독의 코미디 보며 엄청 웃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심형래 감독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들을 정말... 정말... 잼있게 본 게 기억이 납니다..

어찌보면 '디 워'는 가족용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잔인한 장면도 없구....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없고...

마치 제가 편견을 가지고 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CG 는 트랜스포머처럼 멋있어야 하고....

스토리 역시 짱짱해야 하고...

잠시나마 심형래 감독에게 실망했던 내 자신이 미워졌습니다..

SF 영화에서 불모지이던 우리나라에서...  그만하면 정말... 정말 잘 만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특유의 용을...  우리 나라에 맞춰서...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도 큰 흥행이 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디 워'는 애국심으로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우리 나라를 사랑해서...  우리 나라 영화를 본다는게...  무슨 죄가 성립될는지...

저에게...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가족에게...

큰 선물을 준 심형래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