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 감상평

영화감상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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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 해적을 오늘 감상하고 왔네요
 
올 여름 대작 한국 영화 중 군도, 명량, 해무는 기대치가 컸던 만큼 개봉 당일에 보고 왔는데
 
세 영화 모두 아쉬움이 남았죠ㅎㅎ
 
군도는 캐스팅은 훌륭했으나 캐릭터들의 배합에 있어 실패한 영화였고
 
명량은 초반부 너무 무게감만 잡는 지루한 연출이 영화를 갉아먹었고
 
해무는 개연성의 결여로 인해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영화였어요ㅠㅠ
 
해적은 예고편부터 기대치를 떨어뜨리는 작품이었는데 오히려 올 여름 대작 중 가장 큰 만족을 준 영화였네요
 
시종일관 빵빵 터뜨려주는 유머들이 있어요
 
그 중심엔 유해진이 있다지만 김남길과 그 외 배우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설리 제외...)
 
영화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웃음으로 무장해제 시켜버린다고나 할까요ㅎㅎ
 
군도에서 보여주는 유머들은 실소를 유발하는 무리수 개그였는데...
 
해적은 웃음포인트만큼은 정말 잘 잡았네요ㅋㅋ
 
관객들 대부분이 이렇게 폭소를 터뜨린 코미디 영화가 있었는지...ㅠㅠ
 
같이 보러간 엄마도 옆에서 엄청 웃으셨다는...ㅎㅎ
 
제가 본 한국 코미디 영화 중 제일 빵빵 터질만큼 웃겼던 영화는 '미쓰홍당무'였는데...
 
'해적'도 그에 버금가는 웃음을 안겨주네요ㅎㅎ
 
근데 장르가 액션이던데... 코미디로 바꾸는 게...
 
제 별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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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0 사라만두  
기대치의 역치로 해석 가능한 청개구리 심보가 어느정도 작용했다고 봐지는데요
저도 가벼운 마음으로 무장해제하고 갔던지라 딱 그만큼 얻어온 영화였던거 같네요.
군도의 삼천포와 명량의 신기록, 그와 궤를 같이하는 해적의 선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록버스터 대전에서 이리도 우리 영화가 활개쳤던 기억이 있었나 할 정도로
뜨거웠던 여름은 뒤로 하고 다시금 낭낭한 감성이 난무하는 가을이 옵니다.
추워지네요 아디오스 여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