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포에버 3D

영화감상평

슈렉 포에버 3D

22 박해원 0 4980 0
이번편은 훈훈하네요. 전체적으로 드라마 요소가 많이 늘어났지만 간간이 웃음도 있고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걸 집어넣으려고 하면서 주제가 심히 포괄적이어서 죽쒔던
3편에 비해서 어느 정도 괜찮게 매듭을 지어준 마지막편이었습니다.
이제는 언급할 필요도 없는 휘엉킨 머리카락의 자연스러움, 피부의 미세한 곰보 자국,
속도감있으면서 어색하지 않아 재밌는 움직임 등은 뼈대있는 그래픽의 여유를 유감없이
뿜어댔습니다. 그리 효과적인 입체감은 아니었지만 3D를 염두해둔 연출도 가끔 볼 수
있었구요. 그래도 드림웍스 어린이의 낚시대 휘두르는 거만한 효과는 본 적이 없네요;;
웃음 빈도는 확실히 강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개그나 압박으로 인한 피식
웃음이 주를 이루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눈쌀이 찌푸려지지 않고 춤, 노래 등의 많은
요소와 함께 여전히 정겨운 슈렉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2편부터 줄곧 신조어를
뿌려대는 자막의 역할도 컸구요. (물론 아직까지 자막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겠지요)
스토리면에선 역발상이 눈에 띠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캐릭터성을 수정해 반가우면서
신선한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그런데 웃음보다는 감동에 초점이 맞춰져서 달콤씁쓸
하기는 했지만요. 그래서 교훈은 지금껏 시리즈중에서 가장 잘 이끌어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친구나 가족 데리고 가면 무난한 3D 애니메이션,
그리워질 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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