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둠(DHOOM)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둠(DHOOM)

1 땡지아빠 0 4963 0
인도에 와서 세번째 접하는 인도영화다.
인도영화의 전형적인 스타일은 중간에 꼭 노래와 춤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것이 처음에는 무척 당혹스럽고, 그것때문에 인도영화보기를 포기할 정도로 짜증이 났었는데, 한 영화에 재미를 느끼고 나서부터는 그 장면자체가 그리 나쁜 감정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래서 세번째까지 시도하였는데,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영화의 내용이기에 짜증까지는 내지 않고 있다.
인도영화 세편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대단히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왜지?' 라고 생각한다면,,, 쩝~~~~
첫째, 내가 인도말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고,
둘째, 그만큼이나 영어도 모른다는 것이다.
인도영화에 말은 인도말로 하고, 자막은 영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가지 어려움이 한꺼번에 겹치니 어렵지 않겠는가?
그래서 아예 영화관 가는 것은 포기하고, DVD를 구입해서 보고 있다.
자막마다 화면을 정지해놓고 전자사전 옆에 끼고 계속 해석하면서 보는데, 이거 원 영화를 보는건지, 아니면 영어공부를 하는건지 도대체 분간이 가지 않는다.
셋째, 인도영화의 자막에서 한번 사용한 단어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동사까지도...
그러니, 영화를 보면서 동사까지 모두 전자사전을 뒤지면서 엉뚱한 뜻의 단어까지 찾아야만 한다면 아마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한심하게 영화를 보고 있는건지....
그렇지만, 내가 본 인도영화 세편은 모두 그렇게 보더라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무척 만족스러웠다.
이 영화도 간략하게 내용소개를 해야 할 듯하다.
한 도시에 4명의 오토바이 은행강도가 나타난다. 그 도둑을 잡기 위해 젊은 형사반장(?)쯤 되는 사람이 투입되고, 전문 오토바이 개조하는 사람이 그를 돕는다. 물론 처음에는 오해로 젊은 형사반장이 그가 범인중의 한명이라는 설정부터 시작해서 서로 돕게 되지만,,,,
그렇게 처음에는 활동하지만, 범인이 장소까지 알려주고 난 후 일으킨 범죄현장을 눈앞에서 당하고 난 후 주인공과 그를 돕던 사람은 난투극까지 TV화면에 연출하며 서로 관계를 그치게 된다.
물론 이 상황중에 다행히 주인공이 범인의 한명을 총으로 사살하는 쾌거를 이루긴 했지만,,,,
덕분에 형사는 그 범죄에서 손을 떼게 되고, 형사를 돕던 사람은 범인의 꾐에 넘어가 범인들의 범죄를 돕게 된다.
물론 중간중간의 재미라면, 형사에겐 예쁜 부인이 있고, 그를 돕던 사람은 총각이라는 재미있는 설정과 그 총각이 끝내 자신의 사랑을 찾다가 범인그룹을 돕던 또다른 미인과 만나게 된다는 해프닝도 들어있다.
이런 설정속에 뻔한 결과를 만나게 되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모터싸이클을 이용한 대담한 빠른 화면의 전개가 훌륭하다는 것이다.
실제 2편을 구하러 갔었는데, 2편이 인도에서도 워낙 비싼 편에 속하는 DVD라서 1편만 구하고 왔다. 1편은 오래되었다고 할인해서 판매하길래 구입했다.
인도에서는 가짜DVD와 오래된(최대한 2년정도??)DVD가격의 차이가 거의 없다.
이번에 구입한 '둠(DHOOM)'의 DVD가격은 Rs.149(인도화폐) 로써, $3.5(환율@43) 정도에 구입했다.
아쉬운 점은 2/3지점에서 전자사전의 밧데리가 모두 소모되어 영화의 나머지 부분은 그냥 그림만 보고 말았다. 쩝~~~
재미있는 인도영화 한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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