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본 더 록 감상기

영화감상평

오랜만에 다시 본 더 록 감상기

G AceKiller 9 2928 10
괜찮은 영화이긴 한데..뭔가 좀 빠진듯한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단 둘이서 15개의 원격제어 장치를 풀고 해병대 수십명을 잡아야 하는데 당연히 기적적으로 일이 해결됩니다.

그것도 총이라고는 전혀 잡아본적이 없는 박사와 70이 다되가는 노인네 둘이서 말입니다.

기적? 좋지요. 이런 영화는 기적같은 재미에 봅니다.

숀 코너리 아주 노골적인 영웅 만들기가 이 영화의 가장 않좋은 점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가 가는길엔 아무렇지도 않게 일이 다 해결되는 너무 심심한 전개가 됩니다.

숀코너리 팬들이 보면 "이시대 최고의 영화!!!!!!!!!!" 라고 부르짖겠지만 제가 보기엔 좀 짜증 이빠이 나더군요.(분명 태클 들어오겠죠.)

험멜에게 잡혀서 감옥에 갇히는 위기의 순간까지도 고생한번 없이 너무 손쉽게 다 해결을 하죠.

초반은 재미있는데 가면 갈수록 좀 지루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페라리 박살날때 까지는 참 재밌더군요.

전체적으로 주인공들이 진지하게 무게를 잡느라 심심한면이 있지요.

과묵한건 그렇다 치고 일을 벌려 성공하려면 고생을 해야 보는맛이 있지..죽도록 싸우는 맛이 없습니다..

어차피 초반 몇장면만 봐도 "우리는 더 록에서 죽고 미래의 영웅이 된다" 라는게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상징적인 장면의 부족도..끝부분에서 "나 해냈소!!!!" 하면서 녹색신호 화약 들어올리는것 빼고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요즘 보면 좀 유치하죠.

좀 평범한 내용이라 더이상 쓸게 없내요..

마이클 베이의 다음 영화인 아마겟돈 에서는 이런 맹맹한 전개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쓴것 같습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영상미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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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 권기일  
  흠.. 더 록의 새로운 해석 (? )..  공격적이고.. 좋은 감상평입니다.
1 이재학  
  더록.. 저는 그냥 수많은 액션영화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있는데..
1 정세영  
  액션 영화광이신가 부네...이 영화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험멜장군과 그 부관의 갈등중에 부관이 배신하는것처럼 "장군님을 모시는 동안 즐거웠습니다"라는 말과 함꼐 용병과 싸우는 장면이죠. 그리고 이 영화의 모든 의미는 첫 장면에서 나옵니다. 보통 군인 가족들은 왠만한 사람 아니면 군인묘지에 묻히지 않죠. 그만큼 에드해리스가 높은 위치의 장군임을 나타내는겁니다. 그리고 숀커네리는 영웅이라기보다 전직 SAS요원으로 죄인이죠. 게다가 딸도 있는데 딸을 전혀 보살필수 없는 그런 아버지입니다. 그는 영웅이 아니라 죄인입니다. 그점에서 영웅 만들기가 아니죠. 전 이 영화의 영웅이 숀코네리가 아니라 출연자 전부라고 봅니다. 샤워실로 침투하다가 죽는 씰대원들도 영웅이고 험멜장군과 그 부관도 영웅이고 니콜라스케이지도 영웅입니다. 전부다 영웅이죠. 영화는 결국 적과 동지가 없는 상태로 영화를 진행해 갑니다. 마지막에 용병으로 고용됀 몇명이 돈때문에 적이 돼는 그런 상황뿐 나머지는 전혀 없죠. 그리고 70대의 노인이라도 특수훈련을 받은 사람을 이기기는 힘들죠. 게다가 감옥이라는 특수한 상황때문에 게릴라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해가 가능하죠.
1 임대빈  
  전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는데 악평이라서 못내 아쉽지만 AceKiller님의 이 글이 진정한 감상평이 아닌가 싶네요. 간혹 악평중에는 난 재미 없게 봤는데 니들은 뭐가 재밌더냐는 식의 글이 조금 보이던데 이글처럼 조목조목 따져서 그것도 주관적으로 써내려가신 글이 너무 맘에드네요. 이글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제 생각으로는 태클은 없을듯... 다만 '난 재밌게 봤는데 님은 그러셨구나' 정도는 있겠죠...
1 이상엽  
  숀이 험머를 타고 딴 놈들은 페라리를 타고 쫒아가죠. 근데 험머라는 차가 미군용차고 최고 시속140정도 차도 엄청크고 페라리는 이탈리아차 시속300이상 나가죠. 현실에서는 험머가 페라리를 도심에서 따돌린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라는 기사??를 조선일보에서 봤죠. 여기서 미국우월주의 경향이 나타난다는 기사??를 본기억이 나네요.
G AceKiller  
  참고로 더 록에 나오는 그 페라리는 355 스파이더로..요즘 수준으로 보면 그렇게 좋은 차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페라리는 도심에서 타는 차가 아니죠. 뻥 뚤린 고속도로나 경주용 트랙에서나 달려야 하는 차입니다. 반면에 포르쉐는 스포츠카 이면서 자가용으로 몰고 다니는 것들이죠.
1 배재훈  
  험머가 도심에서 강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경장갑차 수준의 견고함이죠. 두차는 무게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급이 다른 차량이죠. 페라리가 피해가야할 물건들이 험비에게는 별 의미없는 장애물에 불과하죠. 그래서 그런 점을 살린 무대포 운전이 가능했기에 그런 추격씬이 가능했던 것이죠. 그런 것하나에 우월주의를 읽어내다니... 억지같은 느낌이 든다는...
1 배재훈  
  그런데... 생각외로 연세많으신 분들이 전장에서 활약을 한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거의 전설적인 수준이겠지만... 우리의 숀도 그런 전설적인 영웅들 중의 한분일거라고 생각해주시면 안될까요? ^^
1 배재훈  
  개인적으로는 대열차강도에서 이미 신화가 된 인물이라... 물론, 제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