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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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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박해원 4 4909 0
밀고 당기는 전개와 함께 자잘한 반전들이 이목을 끌었다. 그래도 좀 뻔한 감은 있지만, 훈훈하고
신선한 영화였다. 어디서 본 듯하면서 보지 못한 영화랄까...? 결과적으로 확실히 재미는 있었다.

연출면에는 '벤티지 포인트'나 '넥스트'같은 느낌을 종종 받았다. 당연히 그럴 것이, 심심하면
과거로 되돌아가고, 그때마다 훨씬 재빠른 편집으로 몰입감에 여파를 주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두 영화보다 확실히 나은 것이, 이 작품은 돌아갈 때마다 예상치 못한 변수를 뒀다는
것이다. 같은 장면도 다각도에서 연출하는 것부터 내외적인 변천사까지 소재 활용이 훌륭했다.

이 영화에서 제일 부각되었던 인물은 단연 심심하면 죽어나가는 (?) 육체파 배우 제이크 질렌할!
뛰어난 연기속의 연기, 군인 면모 가득한 액션, 능청스럽고 자연스런 행동 및 제스처가 놀라웠다.
'투모로우'에선 평범한 학생이어서, '페르시아의 왕자'에선 정신없는 전개때문에 이 배우의 실제
연기력이 묻힌 감이 있다. (연기를 못한다는 소리는 결코 아님)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의 놀라울
정도의 흡입력과 호소력이 영화에 대한 몰입감이 되어 돌아오게 되었다. 연륜과 여유, 보이지 않는
노력이 그를 오래가는 명배우로 만들어온 것 같다.

이크... 그러나 결정적인 아쉬운 점은 결말인 것 같다. 너무 넌지시 속편을 의도하는 듯한 느낌,
그게 아니면 비장하면서 진행적인 결말, 갈등이 지속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애쓴 듯 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은 스토리였기 때문에 안타까웠다. 훈훈함이 살짝 증발한 감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흔할 수도 있는 주제를 가지고 킬링타임 이상의 가치는 물론, 오랜
여운까지 남겼다. 2편만 딱 안나오면 수작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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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0 파란하늘o  
처음 한번으로는 잘 이해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보면서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던
영화인것 같았네여...
1 몽수이  
제목을 첨 보네요 ,, 곧 볼려구요 ~
1 paramore  
저도 좀 재밌게봣는데 ㅋ
1 bboyy  
재미있습니다 맨 프롬 어스 이후로 연속으로 3번 봤습니다.
인셉션보다 이해부분에서 훨씬 편하고 같은 평행우주론이지만 꿈과 과학의 차이
오펀에 그 엄마가 굿윈 대위더군요 하정우씨랑 정사장면도 있는\두번째 사랑\ 그 배우 베라 파미가 흠....
많은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얼굴이더군요 이쁩니다 우크라이나 계 미국인 완전 팬이되어버렸지요
미수다 베라 씨 랑 무슨 자매관계인줄 ㄷㄷ  비슷합니다.  미수다 베라 + 소피마르소 feel = ?
스포는 아니지만 결말이 좀 지져분하다고 해야하나? 인셉션 엔딩은 참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