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시리즈감상]별순검

영화감상평

[TV시리즈감상]별순검

1 땡지아빠 0 3899 0
이 TV시리즈물은 아마도 인도에 오지 않았다면 영원히 내가 접하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나는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 것에 대한 자신감이다.
나는 우리것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고 있고, 굳이 이런 것들을 보지 않아도 난 충분히 알고 있다는 착각속에 살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 것에 대해 물어본다면, 답답해질 것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의 것은 잘 만들어졌고, 그들의 문화는 우리보다 앞서 있고, 우리 문화는 현대에서는 무가치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일까?
그러기에 나는 서양의 문물을 따르기에 바빴고, 그 혜택을 잘 받고 있는 것이 컴퓨터라는 존재에 대한 나의 만족감이다.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따분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며, '재미없을 것' 이라는 선입견을 깔고 보았기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 '별순검' 이 역사적으로 우리 조상들의 위대함을 느끼게 했다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의 과학을 소개하면서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고, 그것을 TV시리즈물로 만들었어도, 이렇게 잘 만들어서 나에게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고무적이다.
예전 '영화관'을 봤을 때, 참 많은 좋은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는 얘기를 했었다.
'별순검' 을 만나면서는 신선하면서도 우리 것으로도 정말 재미있게 잘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무척 만족하게 됐다.
우선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것에는 억지 춘향격으로 '애국심' 이라는 기본을 우선 깔아야 볼 수 있다는 왠지 모르는 중압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
그래서 그런 것에 거부감을 가진 나에게 있어서는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것에 대한 '거부' 에 대한 선입견을 우선 깔고 봤던 것이 못내 지금까지 조상들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 등에 별로 좋은 인상을 가지지 못했던 것 같다.
'별순검' 에서 내가 느낀 것은 '신기전' 이라는 영화에 대한 만족감보다 훨씬 더하다는 것이다. 재미있었고, 주제마다 신선함이 있었고, '미국드라마'에 못지않은 저력을 느낀것에 기분좋다.
왠지 나이들어 우리 것을 찾게 되는 것같은 느낌은 받지만, 그래도 '별순검' 은 나에게 무척 만족감을 준 TV시리즈물이었다.
특히 인도에서 만나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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