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큐브제로

영화감상평

[영화감상]큐브제로

1 바람돌이 1 2752 0
영화에 대한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나온 영화중에서 속편의 성격을 가지고 나온 영화에서 성공한 영화는 별로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영화가 처음 등장할 때의 신선한 소재에 대한 매력이 그만큼 떨어져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더이상 자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예 이런 호기심을 포기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없이 사람의 눈을 헷갈리게 계속 폭발하고 던져지고 치고 받는 등의 활동이 극대화된 액션이 있다면 예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그런 걸 기대할 수는 없다. 정말 사람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을 가졌다.
처음 등장했을 때, '뭐 저런 영화가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졌다가 엄청나게 나의 뇌리를 자극하는 장면장면들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영화가 그렇게 나에게 큰 흥미를 유발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영화가 나온 후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선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얼마전 큐브의 속편처럼 불릴 수도 있는 영화가 나온 적이 있었다. 제목이 뭔지도 모를 정도로 나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고 그냥 스쳐지나가기만 했었다.
영화가 한 장면씩 진행될 때마다 조금씩 나를 빠져들게 하는 유혹이 있었다. 그리고 천천히 천천히 몰입된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큐브제로는 큐브에서 생각한 나의 많은 부분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었다. 물론 큐브가 처음 나왔을 때만큼 흥미를 끌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큐브라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게 되는 나의 생각을 꿰뚫고 더욱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를 집어 넣어 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내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흥미를 갖지 못하게 하는 만든 사람의 의도가 더욱 재미있었다.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을 새로 구성하고 또다른 방식으로 접근한 이 영화에 오랜만에 기쁨을 느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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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혼돈의상처  
  역시나 1편을 능가하는 영화는 드물군요.
큐브 안에서 빠져나가는 스릴을 만끽하려 했건만...
그 스릴 부분이 약해서 실망을 꽤 했습니다.

큐브의 수수께끼를 1편에서 알아버렸기 때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