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는 예수다?

영화감상평

윌 스미스는 예수다?

1 김연수 3 4872 0
어느 영화에서 봤던 대사인데.. 밤톨같이 새까만 놈이라는 표현!

그렇게 많이 새까만 놈은 아니고..보기 좋은 갈색 피부를 가진 재림예수 한 넘이 있더군.

제목은 별로 기억 안나는 몇몇 영화에서 보아왔던 낯익은 녀석의 이름을 새삼스럽게 엔딩 크레딧에서 찾아보니 "윌 스미스" 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었다.

헐리웃의 큰 별들은 그리 썩 유명해지기 전까지는 닥치는대로 배역을 맡다가 유명해진 후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던지.. 영화 자체를 변질시켜서라도 자기 생각을 배역에 투영시키는 모양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브루스 윌리스.

윌 스미스 역시 이름이 좀 난 모양이다.
"나는 전설이다"에서 인간의 멸종을 막는 신의 사도 역할을 해내더니 그걸 자기 스타일로 삼은 모양이다.
예수가 밤톨마냥 새카만 피부를 가졌을 거라고 주장하는 것에는 나도 공감한다.
실제로 천년동안 떠돌다 이스라엘에 간신히 정착한 유태인들은 천년동안의 혼혈에도 불구하고 유럽인들과 외모가 많이 다르니..
뭐 새까마면 어때?
"핸콕"의 초반부에 보여주는 알콜중독자 영웅은 현대 미쿡에서 예수나 기독교에 대한 존중이 어떠한지를 표현한 거라는 생각이다.
썩어빠진 사회에서 위상이 형편없는 기독교를 온 몸으로 표현한다고나 할까?

몹시 난해해지는 후반부..
난데없이 나타난 여편네는 대체 누구야?
둘이 같이 있으면 힘을 잃는다... 는건 대체 뭐냐고?
핸콕이 지쟈스가 되려면 그녀는 막달라 마리아인가?
아니면 동정녀 마리아인가?
그녀의 남편은 요셉이야?
술취한 망나니 예수를 몇마디 말로 설득해서 제대로 된 구세주를 만들도다.


영화를 보며 내내 참 영화 엿같네.. 라고 투덜거리다 그나마 후반부에선 이해하기 힘든 설정에 헷갈리며 어리버리 엔딩 크레딧을 보고 말았다.
대체 이녀석이 말하는건 뭐야?

다음 영화를 봐야 알겠다.
윌 스미스는 자신을 재림 예수로 포장할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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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crazystudent  
개신교를 상당히 싫어하시네요..저도 뭐 개신교는 쫌 많이 싫어하지만..
뭐 어찌 보면 님의 눈에 그렇게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핸콕영화는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 보셔도 될꺼같아요...편안한게 즐기세요.
미스트 보시면 크게 실망하시겠네요.
1 막되무스  
ㅋㅋㅋ 아무래도 안티이신듯 하네요
부정적으로 보시니 그런듯합니다.
저는 "나는 전설이다"를 아직 안봤고 소재도 별로라 앞으로도 안볼 거지만
핸콕은 소재가 참 재미있써서 보았고 좀 웃길거란 기대를 했썼는데
별로 웃기질 않아 기대이하였지만 내용은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편안하게 보시라 말씀드려도 안티이신것 같으니 윌스미스 주연 영화는
안보시는게 나을듯 하네요
1 한솔이  
김연수 이님은 영화를 영화자체로 즐기는 분이 아니라 뭔가 꼬트리를 찾아내서 걸고 넘어지려는 성향이 있는 사람 같아요. 아니면 좀 잰체 하는 걸까요? 물론 개인적인 느낌과 비판을 뭐라 하는 것도 우습지만, 편견에 사로잡힌 시각은 결국 그런 결말을 유추해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