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리얼판타스틱 영화제-직장인을 위한 깜짝 상영

영화감상평

[감상기] 리얼판타스틱 영화제-직장인을 위한 깜짝 상영

1 고독나무 0 2074 10
보통은 장편(?) 영화들의 감상기가 올라오지만, 단편 영화 감상기를 접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일반인 혹은 대중들은 말이죠. 영화를 전공으로 공부하거나 정말 각종 영화제에 참여하는 영화팬이거나 영화와 관련한 직분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제외하고 말이죠.

부천 영화제와 리얼판타스틱 영화제 이렇게 나뉘어지는 바람에 그 위상도 위태위태 합니다.
당연 영화팬들은 리얼판타스틱 영화제에 손을 들어주고 있지요.

집행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부천시장 (저 부천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천영화제 싫습니다. ㅡㅡ;)
성함을 까먹는 바람에 잠깐 멈칫.. 이어 다시 이름 확인하고 소개를 했습니다만..
이후 그 자리에서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이유로 집행장을 잘랐다는 건..
문화 공간에서 관료주의를 찾는 어처구니 없음 그 자체라 봅니다... 

쓸데없는 서두가 길었습니다.
그간 이래저래 핑계 삼아 영화제에 참여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모두 DVD 혹은 여타 다른 루트(?)로
감상하는 정도였지 직접 영화제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야 겠네요.

직장인이 관계로 직장인을 위한 영화 감상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자리를 만들어주신 분 덕분이지요.
매번. 감사합니다.

전용 상영관은 예전 허리우드 극장이였던 (종로 2가) 그 극장이 서울아트 시네마 라는 극장명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성룡영화 전용(?) 개봉관이자 스타워즈 6 제다이 귀환 등등 걸출한 작품들을 많이
개봉했던 개봉관이였는데..

일반 대중적인 영화와는 달리 영화제에서 그것도 단편 영화들은 짧은 시간안에 많은 것을
함축하여 보여주는 단점과 장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데, 단편 영화들 역시 일반 영화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매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며 동시에 여느 영화보다도 후회없는 감상을 할 수 있음에
보다 많은 대중이 접해보기를 희망해 봅니다.


상영시간은 9시.

본격적인 단편 판타스틱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감상 계획을 가진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를 최대한
줄여 감상기를 올려봅니다.

   
<사다리를 들고 다니는 남자.>                      <미국식 랍스터 요리>

넥타이는 길어서 항상 사다리를 가지고 다니는 남자 이야기와 남편을 위해 미국식 랍스터 요리 (원제 : 치킨 .. ??)를 준비하는 한 여인네를 그린 두 작품

전작은 오로지 영상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킵니다. 그만큼 영상으로만 의사전달을 하기에 자칫 지루할 수 있겠지만 일반인들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영상연출은 뛰어납니다.
미국식... 이 작품은 앞선 작품에서 보여진 남성상에 반하여 여성상을 보게하는 작품이라고 볼수 있고, 역시나 단편영화 답게 감상하는 이에 따라 각각의 독특한 해석이 나올 듯 합니다. 두 작품 모두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와 담겨있는 내용은 우리를 되새겨보게 하는 작품으로 역시나 단편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담겨 있습니다.

 
<완벽한 청소부>                                              <마지막 순간>

이 두작품은 3D 애니메이션으로 그려진 작품으로 CG단편 애니메이션 입니다.
완벽한 청소부란 작품은 여타 대중을 타겟으로 하는 3D 애니메이션과 비교하여 전혀 손색없을 뿐더러 상당히 대중적인 작품임과 동시에 사회 또는 통념에 대한 비판 시각이 담겨 있는 (코믹요소와 곁들어져) 청소부라는 역할을 지닌 캐릭터를 그린 작품이며, 마지막 순간 이라는 작품은 시간이라는 대상을 통해 상징적인 캐릭터 및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어 관객이 스토리를 쫓아가는 것과 이해하는 데 있어 다소 난해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원한 일상>                                              <위층은 시끄러워>

이 두 작품은 '반전' 영화를 상당히 좋아하고 즐기는 분들에게 '상당히' 어필될 수 있는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상영작 중 미처 예측하지 못한 작품이  위층은 시끄러워 라는 작품입니다. 반전 작품임과 동시에 갖은 위트와 유머 그리고 의표를 찌르는 작품이기에 함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기회를 만드시어 꼭 감상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죽음의 신고식>                                            <소년>

이 두 작품은 모두 사회 비판을 담고 있는 비판시각을 가진 작품입니다.
죽음의 신고식은 가벼운 터치가 어우러진 예상이 가능한 작품이지만 나름대로의 웃음을 유발하되 유쾌하지 않은 씁쓸한 웃음을 선사하게 하는 설정으로 일반적 접근으로 말하면  공포물에 속하며, 후자인 소년 이라는 작품은 상당한 기교가 담겨있으며 상당히 상징적인 영상진행으로 감상하는 사람에 따라 의미부여가 남다른 여타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 보이는(?) 작품에 속합니다. 어찌보면 스릴러 무비라고 할 수 있겠으나, 단편영화 다운 매력이 잘 담겨 있는 영화입니다.
일반 영화로 비교해서 언급해보면 전작은 틴에이져 공포물로.
후작은 고급스런(난해한 해석이 필요한??) 스릴러 무비이자 평론이 엇갈릴 무비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음... 개인적으로는 <위층이 시끄러워> 와 <소년> 이라는 작품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스포일러를 억제하다보니 감상기가 아닌, 그저 개인적 추리감상기 같아 죄송스럽습니다만 그만큼 본 영화들을 그냥 사장시키기에는 아까운 영화들이라는 점에서 감상하시길 권하는 맘에 내용을 제하는 것이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리얼판타스틱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언급한..
또다른 대안으로 개최하게 된 본 영화제로 더욱 영화 발전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는 집행장의 언급과 그 노력에 남모르게 격려를 드리고 싶은 맘도 함께 올려봅니다.

영화를 공부하는 입장도 아닌 일반인으로 본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를 감히(?) 감상기를 올린다는 것이 상당히 부끄럽지만, 영화팬들이 보다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에 보템이 되고자 올려봅니다.

항상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 모두가  해피한 영화 감상을 위하여...

- 고독나무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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