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

영화감상평

록스타

22 박해원 0 4679 0
걸작이구나! 락매니아로서 첨부터 끝까지 집중하면서 봤다. 'Steelheart'의 보컬인
'밀젠코 마티예비치'의 포스를 지닌 주인공이 락스타로서 살아간다는 것, 그 양면성을
잘 표현했다. 무대에서 밴드는 영웅이다. 그 어떤 곳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만의
예술혼으로 관중들과 자유를 공유한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 락커의 심볼은 술과 마약,
여자다. 그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사생활의 폐해를 드러내고, 음악에 상업성을
따지는 게 당연해진 경향을 보여준다. 주인공은 내외적 갈등 끝에 자신만의 음악성을
개척하러 나선다. 그 누구에게 얽매인 것도 아니다. 영원이란 없는 법, 아무리 높은
위치에 있어도 자기가 있을 자리를 탐색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답이란 없으니...
흥과 감동이 공존하는 영화였다. 지루할 틈이 없는 전개와 일대기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공존해서 재밌게 봤다. 특히 페이드 아웃이 들어간 후 화면이 한동안 껌껌한
연출을 종종 썼는데, 로큰롤이라는 개체 이면에 있는 중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제대로 기여했다.
마지막으로, 귀가 너무 즐겁다. 머틀리 크루, 키스 등 OST에 락음악이 많으니 간간히
반갑기도 하고, 지루할 겨를이 없었다. 같은 노래를 수없이 반복하는 꼼수도 안 써서
영화는 더 다채로웠다~

※Steel Dragon - We all die young 이거 물건인데 왜 노래방에 없을까...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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