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GP506

영화감상평

[영화감상]GP506

1 땡지아빠 0 4704 0
이미 결말은 예상된 영화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영화다.
우리의 GP가 저런 상황이라면, 지금 젊은이 누가 군대를 가려고 할 것인가?
군대이야기에 대한 것은 항상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다.
보지 않고 겪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는 또다른 세상이 아니던가?
게다가 지금은 어느 정도 현대화되고 군대의 모습 또한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군대라는 조직은 참 독특한 곳이고, 어떤 면에서는 무섭기도 한 곳이다.
남자들이 모이면 항상 토론중에서 나오는 것이 '군대, 어디 복무했냐?' 로부터 시작해서 고생한 이야기들이 나오게 되며, 독특한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약간의 허풍을 섞어서 미화시키기도 하고, 자신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런 군대경험중에서도 GP의 근무경험은 또다른 이야깃거리일 수 있다.
그 육지이면서도 섬 같은 곳에서 벌어질 수 있는 아주 특이한 주제를 가지고 만든 영화이지만, 좀 어수선한 전개와 전혀 엉뚱한 발상, 그리고 미지근한 마지막 마무리는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렇지만 중간에 있었던 반전은 간단할 수 있었던 이야기 구성에 한가닥 재미를 주긴 했지만, 그 반전자체도 나중에 미지근한 전개로 모두 까먹고 말았다는 느낌이다.
좀 더 특이한 구성으로 반전을 보는 이로 하여금 즐기게 하면서도 마지막의 구성을 좀 더 세련되게 했다면, 나에겐 참 괜찮은 영화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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