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 놈. 놈 을 보고...

영화감상평

놈. 놈. 놈 을 보고...

2 김성수 5 4680 0

개봉날 보고 와서 지금에야 쓰네요..^^


말들이 많은거 같아서 한마디 적어봅니다.


 


일단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게 된 동기는 정우성도 아니고, 이병헌도 아니고, 송강호도 아닙니다.


바로


 


" 김 지 운 "


 


요 세글자를 보고 봐야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영화에는 특별한 먼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인터뷰를 보니 원래는 배우를 하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그의 친누나는 배우 김지숙씨 입니다.


그래서 그의 영화를 보면 캐릭터 중심의 영화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하여튼 전 장화홍련과 달콤한 인생을 보며 그의 팬이 됩니다.


예전에 장현수감독을 무지 좋아할때가 있었습니다.


그의 영화 게임의법칙은 아직까지 봐도 재미있습니다. 느와르란 이런거? ^^;;


그후로 좋아하는 감독이 별로 없었는데...


달콤한인생을 보며 아.. 진짜 영화 멋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김지운 감독을 새롭게 보았구...


그의 영화를 기다려왔습니다.   


 


이야기가 자꾸 이상한 쪽으로...^^;;


 


암튼 봤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재미있다 " 입니다.


혹자들은 스토리가 없다..  중간이 지루하다.. 라고 하는데...


그런것을 다 상쇄 시킬정도로 그냥 재미있습니다.


 


예전에 디워 사건 아시죠?


솔직히 전 디워 조차 재미있게 봤습니다. 물론 스토리 없죠..


그때 심형래 감독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다른 미국 블록버스터들은 스토리가 있느냐? 왜 나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다 " 라구요...


맞습니다.


영화는 재미만 있으면 됩니다. 영화를 좀 아는 사람들이야 이거저거 재니까 그런얘기 하는거지...


영화 자체는 재미있습니다. 근데 영화를 다보고 나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송강호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과연 재미가 있었을까?


 


어떻게 보면 주인공은 쓰리톱이 아닌 원톱 송강호 입니다.


 


그리고 정우성..


 


이 놈(?) 은 걍 서있는것 만으로 그림이고, 사진입니다..


김지운감독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한테 보내는 오마쥬를 정우성한테 시킵니다.


바로 말타며 총 돌리기 씬...   젤 멋있는 장면이라고 하나..  터미네이터2에서 이미 충분히 멋있다고 생각했으니..


저한테는 별로 멋지지 않더군요.. 


발음교정도 좀 해야겠고..  혼자 말할때는 먼 얘기인지 잘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and.. 이병헌..


 


초반의 카리스마와는 달리...  무력합니다.ㅋㅋ


눈빛과 등판떡대는 여전합니다. 예전에 직접본적이 있습니다. 화장실에서...ㅋㅋ  그때도 떡대는 장난아니었는데...ㅋㅋ


 


요 정도로 마치고..


 


제목을 좀 바꿔 봅시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 아닌...


 


돈 밝히는놈, 무력한 놈, 웃기는 놈으로......


 


우리 영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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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김정근  
아 정말 우리나라 영화에서 볼 수없었던 스펙타클..마음에 들더군요...
김지운 감독..음 역시 스타일 하나는 굿인듯 하네요...장화홍련..달콤한인생..놈놈놈...
아무튼 저도 재미나게 봤네요...
1 새벽 5시  
동감하는 글입니다.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대평원을 질주하는 씬은 멋지고 음악과 매치도 잘되었습니다.
김지운 감독 메이킹화면을 보니 무지 고생하고 찍었다고 하던데
그 노력과 정성이 화면에 묻어 나옵니다.
영화 다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역시 송강호구나.~
정우성,이병헌도 맡은 역할을 폼나게 소화시켰습니다.
1 조원석  
저로서는 지나치게 정우성 멋지게 잡을려고 하는게 오히려 눈에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차라리 이병헌의 다크포스가 더 멋져보였습니다.
영화 점수는 3/5 정도~
7 다람쥐  
윈체스터 장총을 돌리는건 제임스 카메론에 대한 오마주는 아닐겁니다.
터미네이터 2가 원조가 아니거든요.

말고삐를 한손으로 잡은채 재장전하는 방법으로
장총을 한번 돌리는 것인데 이를 '스핀로딩'이러고 하며,
이미 서부극에 많이 등장한 것인데 제임스 카메론이 오토바이
액션신에 이를 다시 리바이벌한 것 뿐입니다.

존 웨인이 1969년에 나온 영화 진정한 용기(True Grit)를 보면
존 웨인 할아버지도 열심히 한손으로 장총을 돌리면서 사격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핀로딩의 대가는 60년대 초반 TV시리즈 '라이플맨'의
주인공 잭 코너스입니다. 12발 연발의 윈체스터를 2~3초만에 기관총쏘듯
속사를 하고(진자 기관총 소리 처럼 들립니다)맨마지막에는 언제나
한손으로 장총을 돌려 재장전을 했습니다.
1 김진훈  
저도 정우성 우상화 시키는듯한 느낌을 받았구요..이병헌 악역연기 정말 괜찮았습니다. 흥미는 있는 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