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10시55분 껄로 보았습니다.
시간은 조금 엉뚱하고 지루한 듯 한 느낌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몰입도 어느 정도 되고
색깔이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깡마른 듯한 매마른 느낌이 꼭 복수는 나의 것을 연상시키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 한석규를 참 좋아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매니아성향의 영화들과 대중적인 영화를 고루 골라 나오는 모습이
더욱더 배우로 거듭날려고 하는 것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취향차는 있고
흥행과는 좀 거리가 멀 영화이긴 할거 같지만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좋은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고 나서 검색해보니 가발의 원신연 감독 작품이던데
가발은 솔직히 좀 별로였는데 가발에서의 조금 모자른 듯한 자신만의 색깔표현을 한결 성숙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