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쏘우 등등 영화좀 칭찬합시다.

영화감상평

숨바꼭질, 쏘우 등등 영화좀 칭찬합시다.

1 영화돌이 7 2005 7
밑에 정엽님의 쓰신 글을 읽기 전부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오던 것이 있습니다.

영화에 대해 평을 남기시는 분들의 70%는 단점을 먼저 보는 듯 합니다. 장점이나 좋았던 것들도 조금씩 써주면서 평을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뭐 연예인들을 예로 들어도 그렇습니다. 각종 포털싸이트의 연예기사란의 댓글들 읽어보면 역시나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 이쁘고 연기잘하는데 키가 작은 연예인의 경우에 댓글 -> 키가 너무 작아, 굽 높은 거 신었네...  대충 이런 댓글들 달리고 얼굴 이쁜데 연기 못하면 연기 못한다고 수 많은 댓글들이 달리고, 연기는 좀 하는데 얼굴이 별로면 역시나 얼굴에 관한 수 많은 비하글이 달립니다.

씨네스트 여러분들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보는 따뜻한 감상평들을 보고 싶네요. 자꾸 비교하고 깍아내리지만 말고 괜찮았던 것은 뭐였는지도 좀 짚었으면 합니다. 이런 분들은 가끔씩 계시네요.

숨바꼭질을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굳이 "장화 홍련"과 비교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 둘다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허걱 하는 반전도 있지 않았습니다. 또한 스릴러에 꼭 반전이 있어야 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반전 강박증이 있으신 건 아닌지요?

요즘 "봄날" 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자니 소수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이야기에 많이 지루해하고 있습니다. 숨바꼭질을 보자면 사람들이 얼마 나오지 않습니다만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뻔히 예상되는 결말이라도 저로 하여금 <닫기> 버튼을 누르지 않게 했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와 다코다 패닝의 연기가 훌륭해서 그랬을까요?

<디 아더스> 나 <숨바꼭질>... 출연자는 많지 않지만 영화 끝까지 부드럽게 잘 이끌어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숨바꼭질>이 어디서 많이 본 것들을 짜집기한 티가 많이 납니다만 배우의 연기력과 더불어 긴장감도 충분히 느꼈습니다.

씨네스트 여러분들!!! 단점에 앞서 장점을 먼저 보아주는 관대함을 기대하는 건 무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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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최지호  
  보는 느낌 그대로 적는건데... 단점부터 보는건 맞는말인거같네요..
G 이학수  
  흠....^^ 하지만 재밌게 본영화를 재미없다고는 말못하고

재미없는영화를 재밌다고 말할순 없습니다.

숨바꼭질을 보진못했지만.. 시네스트란 싸이트에서는

혹평이 더 많다고 생각하시면 됍니다.^^ 재밌게본사람

이 있더라도 단지 글을 안올리는거 아닐까요?^^



1 강현규  
  자신이 재미있게 본거 남들이 재미없다고 하면 기분상하고, 남들이 재미없다고 한거 자신이 재미있었다면, 반박 리플이라도 살포시 날려주고 싶은게 모든 사람들의 심리 아닐까요?

글은 많이 올리지 않지만, 여기 시네스트 감상평란을 많이 찾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비평에 있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시네스트는 전체적인 색체가 혹평쪽으로 두어걸음 기울어져 있는거 같습니다.

전 이것이 이곳이 가지고 있는 장점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정보를 취급하는 유수의 사이트중에 그나마 객관적인 시각의 글이 많은곳도 이곳같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다, 재미없다를 떠나서 영화외적인 또다른 정보들을 얻어내는것도 다 비평적 성향을 글들이 아닐까 합니다.

각자의 영화적 취향이 다른거야 말하면 잔소리겠고, 다만 이곳의 글들은 남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생각해주는 관대함을 가질 필요도 있을거 같습니다.

어째껀, 저도 적지않은 영화를 보는 사람이고, 시네스트 감상게시판은 상당히 애착이 가는 게시판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글쓰신님도 아끼기 때문에 이런글도 올리시는 거겠지만....

사족)
쏘우(이걸 예로 들기도 싫군요) 뜨기 즈음에서부터인가 게시판의 색이 바랜건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글 쓰시던 분들중에 안보이는 분들도 몇분 계시는거 같구요...
1 오소리♣  
  강현규님 말에 공감합니다.
다양한 시각과 그에 따른 비판이나 논쟁으로
자신이 영화를 보고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새롭게 느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영화돌이님 말처럼
비판을 넘어, 비난조로 공격을 하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1 사토루  
  숨바꼭질, 쏘우 다 볼떄는 그래도 흥미진진하게 봤는데

다보고나선,몬가 참신한 결말을 기대했던 탓인지 괜히 영화욕만

하게되고 그러더라구요....근데 숨바꼭질 소재는 솔직히

너무많이 써먹은거같애요..쏘우는 봐줄만해도
1 강지석  
  요즘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즐기는게 아니고
영화안에  흠을 찾아낼려고 영화보는게 아닌가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_ -  완벽하게 척척 맞아들어가는
반전영화에 너무 재미있게본 나머지  -  _-다른 영화보면서  계속
이게 현실성이 있나 없나...  계산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해본적이
있습니까?
1 추어탕집  
  영화보고 재미있는 것도 있지만 없는것도 있지요.거기다가 사람이 다 획일적일수는 없습니다.내가 재미있게 봤다고 다른사람도 재미있으라는법없습니다.전 영화보기전에는 감상평 잘 보지 않습니다.대부분 보고난후에 읽습니다.전에도 감상평보고 받다가 감상평하고 느낌이 너무다르더군요.그때 감상평이 상당히 재미 있다는 식으로 써는데 보고난후 영아니었습니다.정말 기분나쁘더군요.그리고 영화는 돈내고 봅니다.정말 열받게 재미없으면 욕 나옵니다.남에게 강요할필요없습니다.영화볼때 재미있겠지 하고 보지 흠잡으려고 시간낭비하면서 보는사람은 드물것입니다.단점을 말하는사람은 그영화가 맘에들지 않았서일까라고 생각하면 되지않을까요?재미없었도 장점을 말하라고 요구할수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