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마누라 1,2 를 생각한다......한국의 코미디 영화를 더듬어..

영화감상평

조폭 마누라 1,2 를 생각한다......한국의 코미디 영화를 더듬어..

1 태엽새.. 2 2320 0
1 편도 재미있으셨나요.......들.....?

참으로 재미없던 영화였는데......1편 조차....

가만히 한국의 코믹영화를 더듬어.....생각해본다...
본격 코미디 영화란 것이 언제쯤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김승호, 서영춘, 트위스트 김 등이 출연한 "오부자" 정도가 기억에 남는군...이것도 홈 드라마적이 요소가 강해 본격 코미디로 보기에는 좀 그렇군...

구봉서와 양훈등이 출연한 코미디도 꽤 있었는데...주로...조연급 출연이 많았던가...신성일과 윤정희가 주영한 영화중에도 코믹이 좀 있었고....

하이틴 영화들이 '고교얄개' 시리즈도 있을까나..이것도 당시에는 무지 웃었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오래전의 것은...이주일 주연의 '평양 맨발'이나 심형래의 '영구' 시리즈,(사실 영구가 나오기 전에 임하룡과 함께한 '각설이 품바'어쩌구 하는 영화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것들도 무언다 본격 코미디 영화로 보기에는 어눌하다 흥행 실력에 있어서나...제작 의도를 보나... '남기남'감독 류의 초절약 모드의 영화들이라........

다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업적이 본격 코미디는 80년데 후반에 나타난 강우석 감독에 의해서라 볼 수 있을 듯하다.....'달콤한 신부들'이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는 주제를 심각하게 가져볼 생각도 했지만 역시 코미디 영화다......

각설하고 대중적인 성공은 '투캅스'를 시작으로 한다. 1편만 해도 아직의 진지함은 남아 마지막 씬은 정의로 돌아온다....박중훈과 안성기의.....정의로운 경찰되기....약간의 떡고물 이상은 ....안됨..

이후에 나온 영화들은 점차 진지함은 벗어 던지고 본격적인 '재미있음'을 찾아간다. 투캅스 2편부터 그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후에 흥행작들을 살펴보면('두사부일체'까지) 그 웃음에 극단으로 치닫는 지켜야할 미덕은 지켜졌던 느낌이 든다. 그래서 적절이 흥행을 해줬다...

조폭마누라는 ......아니다...1편조차 그렇다.

반발의 여지가 있을 듯하나.......그래도 필자는 재미없었다. 재미있슴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정말로..(조폭마누라의 흥행은 너무 과분한 듯하다....)

왠지 당시에는 '친구', 'JSA' 등의......뭐랄까......진정한 거작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그러니까 사람들의 마음에는 무언가 한국영화가 그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관객의 기대와 외화들의 침체등이 맞물려 그런 결과가 나온것이 아닐까...(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거대한 성공이긴 하지만..500만이 넘겨 들었다.)
 사실 2편도 '어이없다'가.. 주된 평가이나 이미 190만을 넘은 상태이다.

그 옛날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의 잠정 은퇴후 갑자기 신성우라는 가수가 나타나 데뷔 1달만에 가요톱10 1위를 차지했던 기억이 난다...뜬금없지만...

너무 거대한 것이 사라지면 군중은 그에 합당한 무언가를 찾는다. ....늘 그랬던듯하다...(문화 뿐이 아니라 정치도.....그렇고  모든것이 그렇다..군중은 그렇다 ...영웅이 필요한 것이다.).....'층이 두텁다'거나 '풍부하다'거나 하는것은 아마도 이러한 공백기를 메울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

아무튼 이런 현상은 한국영화에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허리우드가 '맛가고'있으나 그러함에도 그들이 최고의 영화 산지로 자격을 유지하는 것은 그 두터움 때문이고 적절한 영화를 흥행시켜주는 관객 때문이다. (1주에서 2주 지나면 관객은 바로 외면해 준다...적어도 그 동네는..) 영화에 있어서는 '용가리 통뼈'인 것이다. 실망도 많지만 보석들도 속속들이 나와주거든.....

한국이 그런 '용가리 통뼈들'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게.........그 자존심 센 프랑스도 안된다.  한국의 도전이 계속되려면.......흥행 참패란 것도 좀 안겨 줘야 한다....
밀어줄 영화는 ...밀어주고가 아니라......진정 재미있는(감동이든, 눈물이든, 웃김이든..) 재미있게 즐기고..(느끼고..) 그렇지 않은 영화는 좀 덜 봐주고.......

그래야 각성을 좀 더 할 것 아닌가..... 이런 것은 재미있는 것이 아니었군 하고....다음에는 좀더 멋진 영화를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들도 할거고...........

이정도만 만들어도.....된다는........이건 좀 너무하다....(요사이 허리우드가 좀 그런 듯하지요...)

아무튼 조폭마누라는 재미없다.

다른 재미있는 영화를 보십셔!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2 Comments
1  
  그렇죠. 헐리웃 영화를 욕하고, 실상 그들의 최근 영화들 소재를 보며 참 어이없어하며, 내용또한 진부함의 끝을 보여주는 그런즈음, 한국은 그들이 보여주는 최소한의 정당화 노력자체도 거부하는 그런 작품들이 정상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하군요.
1 문재황  
  참 좋은 글인거 같습니다.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군요. 확실히 헐리우드 영화는 하도 종류가 많으니 명작도 많고 졸작도 많을수 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