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스포일러 없습니다.)

영화감상평

올드보이 (스포일러 없습니다.)

1 김성수 5 2020 3
보면서, 보고나서 받은 느낌은..

거북함, 불쾌함

폭력과 성의 2가지 측면에서 사람들이 많은 논쟁을 한 것으로 압니다.

먼저 폭력에서는 약간 부정적인 느낌을 분명 받았습니다.

그러나 올드보이보다 잔인하고 피를 더 흘리는 영화 많습니다.

타란티노 영화 보면 머리가 날라다니는 것은 흔한 일이고 영화에서 쓴 피로 저수지는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성에서는 폭력보다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폭력과 성이 절묘하게 조화되어 거북하고 불쾌한 느낌이 엄청나게 배가되더군요.

수치화 시키자면..

폭력 30점/100 + 성 60점/100 = 90점/200  이 아니라 180점/200 이 되더군요.

박찬욱 감독의 연출력과 최민식의 연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정말 어떻게 이런 불쾌함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비꼬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은 영화에서 굉장한 불쾌함과 거북함을 느꼈지만 그런 느낌을 만들어낸 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거죠.

훌륭한 영화임은 분명하지만, 개인적으로 2번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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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000  
  저도 2번 보고 싶지는 않네요.
다들 명작이라고 하지만 저한테는 평작...
1 권기일  
  거북성 불쾌함 하나만으로 뭔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스포일러가 될수있는 글입니다.
1 권기일  
  영화를 본사람은 안본사람을 위해 모른척해줄 줄 알아야합니다. ㅋ
1 알드니로  
  영화를 안본사람이 리뷰를 본다는 것 자체가 좀 그렇지 않습니까? 뭐 취향이 그렇다면 할 수 없지만 어짜피 자기관점에서 영화 재밌게 보기를 포기한 사람들이죠.
1 김성수  
  글쓴이입니다. 이 정도의 글이 스포일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영화가 나온지도 몇 개월 지났고 각종 영화 프로그램과 잡지에서 이 영화에 대해서 다룬 것도 많이 봤지요.
거북하고 불쾌했다는 말 자체로는 영화의 자세한 내용을 추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폭력과 성에 관련됐다고 했으니까 상상할 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이런 말을 듣고 특정 장면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올드보이에 대해 알 것은 다 아는 사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