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간이 나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하도 말이 많길레 어디 한번 봐보자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한마디로 말해 즐거웠다

이만한 영화 나오기 쉽지 않다 싶었다

사실상 스토리 전개방식과 플롯들은 이미 과거에 나왔던 영화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정 세계를 집중적으로 비춰주고, 공감하고, 몰입하게 만들며
함께 살아숨쉬게 만든다.

그리고 그것을 철저히 깨 부수며,

안타까움이라는 감정을 만든다

이제는 클라이막스에 도달할 차례다

죽음만한 클라이막스는 또 없지

그리고는 펑 폭발한다음

행복한 결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전개 방식이다

캐릭터 역시 그 누가 언급했던 7대 캐릭터들을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런데 제임스 카메룬은 그것을 자신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극복해내 버렸다

2시간 30분이나 되는 러닝 타임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매력적인 세계를 비춰줌으로써

지루하지 않도록 만들어 냈다

그것도 2시간 이나 되는 시간 동안을 투자해서 세계관을 설명하는데도 말이다

그의 상상력이 식상함을 무기로 바꿔낸 셈이다.


같은 플롯을 취하고 있는 10,000 BC나 그외의 것들이 철저하게 실패했던

이유를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각설하고, 영화를 조목조목 뜯어보면 여전히 기 - 승 - 전 - 릴렉스 - 기 - 승 - 전 - 릴렉스 - 결 이런 느낌의 플랫폼을 끝까지 유지하고 있다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때로는 바짝 긴장시키고.. 때로는 쉬도록 만들고... 그러다가 긴장이 풀릴 시점에 들어서는 다시 바짝 터트리는...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은 연출력이다


훌륭하다



감상평 한줄요약: 남자는 좋은 차를 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