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3D [스포 조금]

영화감상평

아바타 3D [스포 조금]

22 박해원 0 4482 0
승리의 자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역량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주옥같고, 훌륭한 연출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참신하게 표출한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영화계에서 간간이 다뤄왔던 자연보호, 물아일체가 이렇게
와닿는 작품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ㅎㅎ
이 영화의 주조가 되는 CG의 향연은 이젠 도무지 육안으론 구별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3D로 봐서 너무 매료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경치의 경이로움,
지구 생물을 본따 창조된 생명체들의 아름다움 등이 눈을 한껏 즐겁게 해주었죠.
특히 와이드샷이나 폭발샷이 나올 때면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미개척 행성과 부족의 색깔을 품고 있는 이색적인 음악들도 신비함을 간접적으로
돋워주었습니다. 순수한 나비족들의 자연과 일체화된 모습이 잔잔하게 와닿았죠.
그래서인지 후반 대스케일 전투씬같은 경우에도 반지의 제왕의 중후한 분위기보단
나니아 연대기의 산뜻하고 경이로운 분위기가 주를 이루더군요.
그런데, 주제야 줄곧 보고만 있어도 알아채지만 스토리는 헐리우드 색깔을 많이
풍겼습니다. 인간들의 사리사욕과 자연으로의 회귀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순수함
사이의 갈등, 우선 그 해결 방안은 대스케일의 전투입니다. 그 다음으로 외계인들
대화 중간중간의 영어 난무나 키스로 로맨스 연출을 하는 것은 미국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도 그 외 부수적인 극적인 장면들과 함께 동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건 만족합니다. 어렸을 적 느낀 잔잔한 감동과 함께 볼거리는 덤이죠.
처음으로 본 3D 입체 영화였는데, 잘 골랐군요. 비싼 값어치를 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엄청난 투자덕에 많은 생각을 안해도 느낀 바를 확실시 해준다는 게
매력이었습니다. 돈다발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가 가끔 나오면 좋겠네요~

PS - 개처럼 생긴 생물체에게는 티라노사우루스 음성이, 나비족 전용 말에게는
벨로시랩터 음성이 느껴진 걸 보아하니, 스티븐 스필버그도 개입을 했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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