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나지 비밀의 계단~스포유

영화감상평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스포유

1 키드갱 1 3657 0

 


델토로의 전작들의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영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처음 크레딧에  제작자로 올라온것을 보고 기대를 반쯤 접고 영화를 봤다.


갠적인 생각으로는 영화자체로는 완성도가 높지만 델토로 감독의 스타일의 영화는 아닌듯하다.


물론 여러가지 요소에서 델토로의 색깔이 묻어나지만 말이다.


아마 델토로가 제작하지 않았다면 보지 않았을 수도 .. 많은 사람이 그랬으리라 본다.


 


 


 


 


 


 


 


영화자체는 판타지가 아니다.


울나라 영화 마켓팅팀의 낚시질에 델토로와 판타지를 앞세워 관객을 낚았으니 실망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스릴러와 호러적 요소가 영화 곳곳에 묻어나는 영화이다.


 


내용은 어릴쩍 고아원에서 자란 라우라는 입양된다 어른이 된후 라우라는 남편 카를로스와 아들 시몬과 함께 그 고아원을 사들여 그곳에서 장애아동을 위한 시설을 만들려고 한다.


 


아들 시몬은 hiv바이러스에 걸린 입양아 이다. 라우라는 아들을 헌신적으로 사랑한다. 그또한 고아였고 입양아 였으므로


더욱 그랬을지도.


 


 항상 상상의 친구와 놀던 시몬은 고아원에 와서 유령(?)친구들을 사기게 되고 또 동굴에서도 토마스라는 유령친구를 사귀게 된다(물론 영화상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존재이다. 단지 아이의 이야기에서만 짐작될뿐)


 


시몬과 유령친구와의 놀이에 라우라는 시몬을 다그치게 되고 장애아들을 모아 파티를 여는날  토마스(유령)의 집에 가보자며 칭얼대는 시몬에게 라우라는 손찌검을 하게되고 시몬은 사라진다.


 


그후시몬은 9개월째 실종되며 그사이에 라우라는 여러가지 노력으로 시몬을 찾으려 애쓰다가 집의 창고에서


어릴 쩍 고아원에 살던 친구들의 유해를 발견한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였던 베니그나는 어이없게 죽고 만다


 


고아원을 떠나자던 남편에게 2틀만 혼자있는 시간을 달라던 라우라는 유령친구들과의 놀이에 시몬을 찾게 되고


 


죽었다는 사실에 슬퍼한다.


 


 


엔딩에선 라우라눈에 모든 유령친구들이 보이고 시몬은 되살아난다. 토마스도 그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는듯 보였다.


 


라우라는 그들의 엄마가 되주기로 하고 영화는 끝난다. 어찌봄 해피스러운 엔딩이지만 현실은 라우라 시몬 모두 하늘나라로 간것이다.


 


이 라우라를 연기한 아줌마의 연기는 수준급이다. 자신이 고아었고 그리고 자신이 입양한 아들 시몬에 대한 사랑 그리고 시몬을 찾기위한 노력..그리고 그들의(유령) 엄마가 되어주는..


 


영화의 라스트 5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화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유령친구들의 모습


실종되었던 시몬의 사체와 시몬이 죽은 이유(제목이 '비밀의 계단'을 여기다 같다 붙이 마켓팅팀에 박수를)


판타지적 으로 맺는 엔딩씬으로 인해 이영화를 재밌게 볼수 있는 최고의 요소이다.


 


 


 


 


이영화의 설정은  여러가지에서 많이 본듯한 것이 많다.. 물론 의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몰겟지만


 


영매씬은 왠지 스필버그의 폴더가이스트


 


엔딩씬은 분위기는 완전 틀리지만 어두컴컴한 물밑에서(다크 워터)라는 일본영화


 


전체적인 것은 배니씽 정도


 


 


그리고 베니그나의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고와원에 참사에 대해서. 친절한 설명이 없어 답답한 분들은 계시겠지만


 


베니그나는 고아원 친구의 장난으로 죽은 토마스의 엄마로 이사실에 분노하여 고아원 아이들을 모두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베니그나는 그 창고에 아이들의 유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라우라가 이사왔을때 딴지를 걸로 왔었다.  


 


그리고 베니그난 토마스를 닮은 인형을 항상 들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얼마나 토마스을 사랑했는지 알수 있다.


 


친절하게 보여주진 않지만 충분히 알수 있다. 베니그나의 존재에 대해선.


 


 


영화를 보신분 들은 알겠지만 결과적으로 시몬을 죽게 한것은 라우라다..


우리주위엔 참으로 이런 서글픈 사고들이 얼마든지 있으리라..


마지막 판타지 스런 엔딩이 맘에 들었다.


이 영화를 본후 감동이랄까 아련함이랄까 서글픔이랄까 뭐 그런 종류의 감정이 남는다.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이런 류의 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낚시질로 낚는 영화마켓팅의 한계


 


사람들의 평이 그렇게 좋을리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해 줄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생각하며 감동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는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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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전치영  
동감합니다.

재미있게 봤네요. 동화적이면서 아련하게 슬픔을 자아내는...

사실 장르도 모르고 본건데... 이런 영화 가끔 보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