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Mr. Butterfly) 를 보고서... 스포일러 약간...

영화감상평

나비(Mr. Butterfly) 를 보고서... 스포일러 약간...

1 정일호 4 1832 0
안녕하세요.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나비를 보았습니다. 예전 기억에는 다수의
분들의 좋지 못한 평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보았지만 일단은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하며 보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아쉬운 점을 얘기하자면, 김정은의 캐릭터가 김민종에
대한 사랑의 원동력에 대한 설명이 조금은 부족한 듯 싶습니다. 초반에
토끼를 잡아서 먹던 모습과 그 이후 일부분의 설명이 다이니 후반에
김정은의 절대적인 사랑의 원동력은 무엇이였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위역에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중대장은 김정은에게 진정한 군인
으로 보아준 것에 감동을 느꼈던 것처럼 말하고 그 마음에 대한 배신감
으로 후반에 김민종에 대한 증오를 비추는 것에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증오의 기초를 뭐 '사회의 쓰레기니까...'
라는 것이였다면 조금은 수긍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종반부에 치달아서 무차별적인 공격을 행하여 수감자(?) 들을 성당에서
사살하는 장면은 오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분의 말씀처럼 잡탕의
느낌을 받았더랬습니다. 해외에서 초청으로 상영을 하였다고 들었는데
행여 그것이 사실인마냥 그들에게 비춰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그 시대의 실상과 삼청교육대의 행태에 대해서는
사실이겠지만 마지막 무차별 총격과 죽임을 당하는 장면은 픽션임을 알고
보면서도 지나쳤다는 생각입니다.

좋았던 느낌은 참 처절한 사랑을 느낀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앞에서 군인들에게 무참히 구타당하는 장면을 보는 것이란... 김정은의 인터뷰
에서 말한 것 처럼 그에게 최고의 작품이였을거란 생각은 동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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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정일호  
  예전에 M. (Madam) Butterfly 라는 작품을 잊을 수가 없군요. 제레미아이언스가 주연배우로 나왔었는데...
1 유영규  
  김민종 ... 김정은 ... 쩝..          마지막에 조연분들 매형 처남 할때가 가장 슬펐다는 -_-;;  정말 괜찬을뻔한 영화인데.. 캐스팅 등등으로 ...아쉽당..
1  
  전체적인 구성은 좋았는데.. 이야기의 흐름이 조금 끊어지는듯한 느낌이..들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괜찮은 영화였었다는... 하지만..폭넓은 관객층을 끌어들이기에는
무거운 내용에 현실감을 느끼기 힘들었다는... 기억도 가물가물~~~나네여~~
1 김동규  
  정일호님 저도 그 생각했습니다. 신기하군요.
오.. 버터플라이... 저도 인상깊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