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잘나가는그녀에게왜애인이없을까(Gray Matters,2006)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잘나가는그녀에게왜애인이없을까(Gray Matters,2006)

1 땡지아빠 0 4419 0
본래 이런 주제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고리타분하다는 얘기 주위에서 많이 듣는 편이긴 하지만, 음양과 오행에 관한 것을 어릴적부터 간간히 접해온 터라 그걸 굳이 믿으려 애쓰지는 않았지만, 은연중에 내 안에 들어와 있나보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의 결실로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을때 진정한 부모가 되고 인간이 된다고 믿는 나로서는 여자와 여자, 남자와 남자간의 우정은 믿어도 사랑은 믿지 않는다.
딴지를 거는 사람들 중에는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등의 사랑도 있는데 사랑이라는 걸 그렇게 말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그건 정말 딴지를 위해 하는 말이고, 내가 말하는 의도는 명확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심각하게 그린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그렸다.
그것도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주제가 나에게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어느 정도 선에서 해피엔딩을 맺을 거라는 애매한 기대마저 가졌었다.
무참히 깨어지긴 했지만.....
뭐~ 부담스러운 주제를 가볍게 만들어줘서 고맙고 덕분에 어려운 영화를 쉽게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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