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이 항상 완성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격자의 경우는 어느정도 흥행이 완성도를 따라간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살인의 추억 까지는 아니었어도. 신인이라 보기 힘든 아니 최근의 여러 감독들 중에서도 발군의 연출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범인 딱 놓고 마주 치게도 만들고 나서도 적절하게 조율해 나가는것들과 중간중간 연출 그리고 특히 하정우의 연기가 아닌 대사 부분이 무척 인상 깊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감독의 역량이 좋았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잔혹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으니, 평소 취향이 잔혹함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면 안보시는게 좋습니다.



여담이지만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기대까지는 살짝 오버였던듯.



재미있는 사실은 <추격자>가 제작 단계부터 사랑받은 작품은 아니었단 사실, 감독과 영화사 대표를 제외한 누구도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감독이 지 머리속에 다 갖고 있었으니 누가 돈을 대고, 흥행이 되리라 생각하겠느냐. 라는 후문. 배우들도 마찬가지 였다고 하네요. ^^



어찌되었든 한국 영화의 과거와 다른 방식의 작품이 등장했단 사실과 충분히 흥행되었단 사실이 좋았습니다. 과거 <달콤한 인생>의 흥행실패가 다시금 아쉬운 이유는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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