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추억 과 똥개

영화감상평

살인의 추억 과 똥개

1 정일관 5 1685 4
비슷한 시기에 두편의 영화가 비디오로 나왔습니다.
제가 일본에 있는 관계로 그리고 개봉 한국영화는 절대 p2p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극장에서 보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남들보다 일찍 보지도 못했습니다.
살인의 추억이 러닝타임이 한 2시간 10분 약간 못되는것 같고
똥개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되더군요..

살인의 추억 - 송강호가 나오길래 코믹한걸 바라셨던 분들은 글쎄요? 약간 서늘해지시면서 그냥 정감어린 사투리와 약간의 오버된 행동에 만족하셨어야 할것 같더군요.....
전 이영화를 보면서 어린시절속의 그 독특한 죄를 짓지 않아도 죄인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리고 그것을 형사의 직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면서 공권력의 횡포를 그리면서 그러한 공권력의 횡포도 진범을 잡는데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것을....어떻게 보면 폭력을 위시한 각종 금력 권력 등으로 모든게 가능한듯한 세상에서 정작 진실을 밝히는데는 그리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될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한 영화 입니다... 예전에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를 보면서 느끼던 그런것이라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렇게 어려운 영화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한때 큰 사회문제가 되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그려냈다는것.. 그리고 주인공인 형사들과 그 주변인물들이 우리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 등등이 이 영화를 어려울수 없는 영화로 만들어버린 것이지요....

약간 이해가 안되는 장면 예를 들어... 그 바보청년이 열차에 뛰어드는...물론 그전의 상황으로 그것을 정당화 시키려고 하겠지만 그래도 좀 논리적으로 부족한 느낌이 드는.... 그런것들만 빼면 이영화는 박하사탕,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들과 같이 먼훗날 우리의 지난날을 돌이키게할 추억이 될만한 영화인것은 확실합니다.......

이 영화가 재밌다는 것은 ...
형사들이 살인범을 만들어내다.. 개망신 당하고 또 반은 붙잡고 반은 만들려고 하다 그것도 아니고 진범을 거의 잡았다가 별것도 아닌 증거란.. 존재때문에 물거품이 되고...마지막에...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는... 스토리적 요소와.....
중간 중간 변태성욕을 가진 사람 오랜만에 연기변신을 하는 약간재밌는 형사반장등등의.... 볼거리
그리고 영화내내 독특한 방법으로 강간살인행각을 벌이면서 조금씩 엿보이는 살인마의 분위기....
로 서스펜스와 스릴... 을 서로 어울리게 표현해냈다는... 이른바 연출이 아주 괜찮아서 영화가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글쎄요.. 불경기만 아니었다면 관객동원률도 상당히 괜찮았을텐데....
참 아쉬운 영화 입니다......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그리고 똥개.....
전 개인적으로 오로지 하나의 이미지로 가끔가다 영화에 나와서 인기 지속시키려고 하는... 정우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이영화에서 그렇게 연기를 잘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영화속에서 어쩌면 정말 캐스팅이 잘못되었다고 말할수 있는 이영화에서 그의 연기변신과 그 노력만큼은 영화배우로서 기억하고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전 이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남자... 그리고 이 시대의 아버지라면... 한번쯤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영화입니다.
말로 표현하기에는 좀 머한.. 그리고 스토리라인이나 연출 편집 등등에 대해 제가 별 생각없이 그냥 보라고 할수밖에 없는것이 정우성과 아버지로 나오는 김덕수 씨의 연기에 있으니까요.....
솔직히 장화홍련전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장화홍련전에서의 김덕수씨의 연기보다 똥개에서의 김덕수씨 연기가 훨씬 와닿는것은 .. 제가 아들의 아버지 이기 때문일까요?

여하튼 아버지에 대한 뻔하지만 요즘은 보기 힘든 그런것들을 그들을 통해 볼수있어서 전 좋았습니다. 현실적인 시골분위기도 그렇고 정우성의 빨개벗고 유치장에서 싸우는것도 그렇고....
정우성 이제는 영화배우라고 불러도 괜찮겠군요....
장동건 정우성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라고 해도 괜찮을만큼 커지는것을 보면서 조금씩만 더 노력해서 그들이 제임스 딘과 숀 코너리와 비견될수있는 영화배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조연급으로 출연한 김덕수씨를 비롯해서 한국의 영화관계자들이 지금은 불황이라 큰 빛을 보지 못하지만 이 불황이 끝나면 돈 많이 벌고 좋은영화 많이 만드시길......

제 식대로 해석을 하고 제 식대로 본 느낌을 올렸습니다..
영화는 항상 같은데.. 보는사람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것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시네스트에 곰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모든 자마크 만드시는 분들이 하시는일 잘되시길 .. 그리고 한국이 전 세계 영화계에서 알아주는 독보적인 위치에 놓일수 있게 노력하시는 많은 영화관계자들이 항상 배고프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영원한 토토를 꿈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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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심재용  
  태클은 아니고요 김덕수가 아니라 김갑수씨죠...
그리고 살인의 추억은 상당히 흥행했습니다.
G 허승열  
  김덕수씨는 사물놀이의 창시자 -_-;;
1 신병헌  
  이번해 최고 흥행작인데 관객동원이 아쉽다니요?? ^^;;
1 원미니  
  전국500만이면...엄청난흥행아닌가요? ㅡ ㅡ;;
1 임용희  
  어디서 복사 했나보당.. 아니면 500명으로 봤나 500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