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 똥그랗게 뜨고
정신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ㅡ.ㅡ
이렇게 장면 하나하나 머리에 입력하면서
기억하면서 되새기면서 보기는 첨이군요..
흠.....
머리아프군요...

영화가 끝날때까지 머리속에서 좀전의 장면을 되새겨야했구...
처음엔 심한 착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뭔고하니... 미스터리물처럼...
이사람이 같은 시간대를 계속 격는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 자기가 적은 내용의 글을 다시 보고 같은 사람을 만나기에..
뭐지.. 같은 시간대를 반복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지요..
그렇기에 기억하려고 적는 줄 알았습니다 -0-
(알고보니 자세히 보지 않은 탓이었습니다..)

사진에 적는 글들이 다르더군요...
그러니 첨에 본것은 이미 내용이 꽉차있고..
후반으로 갈수록 사진이 생겨난 과정과 글을 적는 과정..
그렇습니다.. 영화가 뒤집힌 것이었습니다 -_-;;;
초반이 엔딩이었고 후반이 처음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흐흐
그 사실을 깨닫고 점점더 좀전의 장면들을 기억해야했고..
그 도와주겠다던 여자가 주인공을 놀리는 장면을 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아니 저랬었단 말야? 하고 말이죠..
주인공이 여기 저기서 당하는 모습이 보여서..
갈수록 대체 뭐지 저 여자랑 테디라는 경찰이랑 짠건가 하는 의문도 생기고..
머리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ㅡ.ㅠ

그러다가 조금 충격적인 반전 ㅡ.ㅡ;
그리고 엔딩 .....
-_-;; 모야 망할... 엔딩 노래를 들으면서 한동안 허무함에 빠졌습니다...
오래전 서태지의 노래 교실이데아를 거꾸로 돌려서 듣듯이..
이 영화도 거꾸로 돌려서 보고 싶군요...

기발하구 치밀하고 놀라운 영화네요...
마지막 대사가 압권...
내가 뭐하고 있었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