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영화감상평

<그녀에게>주저리주저리..

1 미스터문 2 1917 1
흔히 사람들은 말한다.."너 진정한 사랑이 뭔지 알아?" 그애매모호한 대답에 난 "음..적어도
나에게 있어 사랑이란..말이지..친구의감정도 사랑이라고 생각해..부모님이 우리를 사랑하는
감정도 사랑이고 선생님이 우리를 좋아하는 감정도 사랑이지..그리고 내가 운동을 좋아하는것
까지도 사랑이야.."이렇게 말했다고 생각되어진다..불과 몇달..아니 몇일전까지도 그랬다..
사랑이란 모든이에게 가져다주는 작고 보석같은 이쁜 선물이라고..아무리 못난 사람 가난한 사람
에게도 평등하게 분배되는 유일한 것이 사랑이라는 단어의 행복이라고..그렇다..사랑이란 나에게
작은 행복 희망을 살며시 귀뜸해주는 작은 선물에 불과 했다..
하지만 요즘 그 정의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이 생긴다..그냥 이성친구라고만 여겨지던 그사람이
나를 힘들고 아프게 만드는 것이다..그런걸까? 영화 그녀에게 에서 주인공은 말한다..사랑은 슬픈
거라고..노래가사처럼..'슬프다'..라는 그 감정 위에서 설명했던 '행복하다'라는 감정과는 분명
또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서 나에게 바람에 흔들리는 낙옆처럼 그느낌을 전해주는 또다른
감정이다..그녀에게를 보았다..슬프다..라는 감정이 나에게 이렇게 커다란 생각을 던져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의 사랑이라는 나름대로의 정의의 혼돈이 생겨서 그런것일까? 아니면 내가 지금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것일까? 가끔 생각한다..그사람이 내옆에서 항상 있었으면 하고..하지만
그건 분명 행복이라는 감정을 밑에 깔고 생각했던 것이다..슬프다..라는 감정으로 변하기전..단계
가 내가 정의했던 사랑이였던것일까? 베니그노는 말한다..외로움..외로움때문에 그녀를 사랑하는
것이라고..외로움..그것은 내가 여태까지 생각해왔던 사랑이라는 단에의 정의를 완전히 빗나가게한 단어일 것이다..외롭다..외롭다..다수의 사람들은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나또한 예외는 아니다..하지만 외로움 때문에 슬퍼지려 하지 않는다.
외로움을 그럼 슬프다라는 감정과 양극화 시켜서 떨어트려 나야해?? 그것도 아니다..외로움과
슬픔은 항상 같이 따라다니는 무엇과 같은것이다..그것을 나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일부분으로 볼수 없었던것이였다..<그녀에게>를 보고나서 느낀다..내가 여태 까지 생각해왔던 사랑은 그저
단순함으로의 사랑..사랑이라는 큰본질의 한 요소만 느낀것이라고 생각 되어진다..
나에게 다시한번 "너는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해?"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사랑은 좋아한다라는 감정으로는 말할수 없는 그사람을 죽도록 그리워하며 슬퍼할수 있고
그사람만을 위해 희생할수 있으며 그사람과의 사랑을 통해서 느낄수 있는 행복이라고..."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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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김판판  
  전 사실 이 영화를 별 감흥없이 봤는데....아주 제대로 보셨네요.
잘읽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기회되면 한번 더 봐야겠네요.
1 미스터문  
  한번더보시고 새로운 느낌이 생기셨으면 하네요..정말 슬프도록 아름다운 영화^^
리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