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고객들

영화감상평

수상한 고객들

22 박해원 2 4283 0
신선한 소재와 현실 반영이 돋보였던 작품. 웃을 수만은 없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가 와닿았다.
메시지가 썩 직설적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직접적이었지만 덕분에 미워할 수 없는 영화가 됐다.
근데 일단 코메디같진 않다. 개그의 표현 방식도 과하고 욕설도 난무했으며, 성동일표 능청에
너무 의존했던 거 같다. 심각한 사회 문제를 다루는 영화이다 보니까 개그 포인트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한 장면들도 비일비재하기도 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어색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또 하나 안타까운 건 인과 관계의 미흡함을 감동이라는 키워드로 가려버렸다는 건데... 그건
이런 영화에 태클걸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넘겨짚어야겠다.
그래도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감동이 진한 여운을 이끌어냈다. 누군가 다뤘어야 할 이야기를
큰 부담없이 풀어냈던 것이 매리트였던 것 같다. 박철민이나 임주환 등 배우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모습도 괜찮고... '잔혹한 출근'이나 '지구를 지켜라'같은 겉다르고 속다른 영화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세 영화의 공통점은, 후회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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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강신문  
신인 감독이 욕심을 내다가 어정쩡해진 대표적인 케이스이죠...
그래도 배우들 연기가 좋았고 이웃을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M pluto  
이 영화 시사회때 류승범의 멍한 태도때문에 말들이 많았잖아요.
기사 읽으면서 마냥 웃기기만 한 영화는 아닌가보다 짐작만 했었는데, 정말 가벼운 영화는 아닌가보네요.
한번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