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결호

영화감상평

집결호 <스포有>

1 엘리오 0 3809 0

몇번씩이나 감상하려고 맘먹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미루고 미루던 중국영화 '집결호'


 


사전 정보는 모두 죽는다.. 이거하나만 달랑 알뿐 배경과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지 못한채 새벽 1시에 TV앞에 앉아 조용히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첫배경은 국공연합이 깨지고 내전으로 치다르던 1946년....


 


솔직이 국민당측 철모가 왠지 눈에 익는듯한 느낌과 묘한 분노와 연민이 국군의 이미지와 살짝 오버랩 되는 잠깐의 순간이 있었다.


 


한국전으로 배경이 바뀔때는 내입에서 욕이 흘러나왔다. XX!!!!


 


솔직이 특별한 감정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국의 내전은 나에게 더도 덜도 아닌 그저 남의 나라의 내전일뿐이었다.


 


하지만 6.25 한국 전쟁으로 바뀌고 나서는 그것이 그것이 아니었다. 만약 국민당이 내전에서 공산당을 이겼더라면...


 


우리는 통일이 되었을까?


 


우리는 6.25가 없지 않았을까?


 


우리는 만주를 차지 하지 않았을까?


 


영화는 휴머니즘에서 전쟁을 바라보지 않는다.


 


공산당의 입장에서 영화는 말한다.


 


그래서인지 감정의 동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저 그랬다. 단지 영화를 보고 나서 머리속에 남는것은 장개석의 국민당이 이겼더라면


 


난 지금 평양에서 아니 개성에서 이 글을 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영화를 보고난후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 한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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