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에 대한 단상-달려라. 하지만 무엇을 위해?
혹자는 일본 영화, 배틀로얄에 대해서, 그냥 죽고 죽이는, 말도 안되는 영화라고 치부해버리시는 분도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씁쓸한 입을 담배로 달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맨 처음의 나레이션에서 말하듯. 종극에 치달은것으로만 보이는 상황에서,
설자리를 잃은 어른들은 아이들을 제어하지 못할 만큼 단지 "약해져 있는 상황"이지요.
그들은 알량한 권위를 찾거나, 아이들에 대한 아프리카 사자식(아프리카 사자는 자식을 벼랑에서 떨어뜨려, 살아남는 놈만 키운다죠-)교육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발상으로는 꿈도 못꿀 짓을 당당히 법률이랍시고 내 놓습니다.
우스꽝스런 어른들에 대한 조롱은, 게임의 법칙을 설명하는 비디오 테잎을 틀어줄때 아찔하기 까지 했습니다.
이른바 어른들이 찾아가는 AV샾의 언니처럼, 억지스러운 억양과 몸짓으로 이 설명되지 못할 게임의 법칙을 희화화시키는 감독의 의도는 지금 세상 자체의 불합리성에 대하여 뱉어내는 비웃음으로 보이더군요.
이러이러하여 시작되게 된, 무차별 살육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러하듯 여러가지 부류의 인간이 나타나게 되죠.
빨리 적응하여 자기를 합리화 시키는 인간들이 있는 반면,
상황을 타개하고자 나름대로의 연합전선을 세우는 사람들도 있고,
자포자기해 버리는 사람이나, 혹자는 당황한채 아무런 반응조차 보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우스꽝스럽게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주인공 나나하라 슈야는 자의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말하자면 앞서 마지막에 예를 든, 그런 "멍청한 사람"일 뿐입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자막으로서 등장인물들의 삶에 대한 생각이 묻어있는 대사가 스쳐지나가지만,
(남의 위에 서고 싶었던게 전부라던지, 어떤 의미를 찾기 위해 산다던지, 좋은 친구가 있어 좋다던지..)
영화 마지막에서 나나하라 슈야가 짧게 내 뱉는 말은 그저, 달리라는 말뿐입니다.
어떤 목적을 향해 달려야 하는지,
어떻게 달려야 하는지,
그는 모릅니다.
자, 그는 그렇게 세상에 내던져졌습니다.
무엇을 알아야 할지 모르지만 그는 달려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도 가르쳐 줄 수 없습니다.
슈야의 아버지가 아들 밥한끼를 사줄 수 없듯이,
혹은 조금은 다르지만 담임 기타노가 설명되지 않는 폭력으로 자신의 미약한 모습을 감추듯이,
그들조차 대답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영화 초반에서 슈야의 아버지가 자살하면서 남긴 "힘내라"는 말처럼,
그들의 말은 뜬구름 같을뿐입니다.
어떻게? 라는 질문에 대하여 답을 할 수 없는 탓은,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배틀로얄이라는 서바이벌 게임이나 다름없이
혼돈스럽고 잔인한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냉소적인 이유에 기인합니다.
인생은, 게임아닙니까..
하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씁쓸한 입을 담배로 달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맨 처음의 나레이션에서 말하듯. 종극에 치달은것으로만 보이는 상황에서,
설자리를 잃은 어른들은 아이들을 제어하지 못할 만큼 단지 "약해져 있는 상황"이지요.
그들은 알량한 권위를 찾거나, 아이들에 대한 아프리카 사자식(아프리카 사자는 자식을 벼랑에서 떨어뜨려, 살아남는 놈만 키운다죠-)교육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왠만한 발상으로는 꿈도 못꿀 짓을 당당히 법률이랍시고 내 놓습니다.
우스꽝스런 어른들에 대한 조롱은, 게임의 법칙을 설명하는 비디오 테잎을 틀어줄때 아찔하기 까지 했습니다.
이른바 어른들이 찾아가는 AV샾의 언니처럼, 억지스러운 억양과 몸짓으로 이 설명되지 못할 게임의 법칙을 희화화시키는 감독의 의도는 지금 세상 자체의 불합리성에 대하여 뱉어내는 비웃음으로 보이더군요.
이러이러하여 시작되게 된, 무차별 살육의 서바이벌 게임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러하듯 여러가지 부류의 인간이 나타나게 되죠.
빨리 적응하여 자기를 합리화 시키는 인간들이 있는 반면,
상황을 타개하고자 나름대로의 연합전선을 세우는 사람들도 있고,
자포자기해 버리는 사람이나, 혹자는 당황한채 아무런 반응조차 보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우스꽝스럽게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주인공 나나하라 슈야는 자의적인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말하자면 앞서 마지막에 예를 든, 그런 "멍청한 사람"일 뿐입니다.
영화 중간중간에, 자막으로서 등장인물들의 삶에 대한 생각이 묻어있는 대사가 스쳐지나가지만,
(남의 위에 서고 싶었던게 전부라던지, 어떤 의미를 찾기 위해 산다던지, 좋은 친구가 있어 좋다던지..)
영화 마지막에서 나나하라 슈야가 짧게 내 뱉는 말은 그저, 달리라는 말뿐입니다.
어떤 목적을 향해 달려야 하는지,
어떻게 달려야 하는지,
그는 모릅니다.
자, 그는 그렇게 세상에 내던져졌습니다.
무엇을 알아야 할지 모르지만 그는 달려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도 가르쳐 줄 수 없습니다.
슈야의 아버지가 아들 밥한끼를 사줄 수 없듯이,
혹은 조금은 다르지만 담임 기타노가 설명되지 않는 폭력으로 자신의 미약한 모습을 감추듯이,
그들조차 대답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영화 초반에서 슈야의 아버지가 자살하면서 남긴 "힘내라"는 말처럼,
그들의 말은 뜬구름 같을뿐입니다.
어떻게? 라는 질문에 대하여 답을 할 수 없는 탓은,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배틀로얄이라는 서바이벌 게임이나 다름없이
혼돈스럽고 잔인한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는 냉소적인 이유에 기인합니다.
인생은, 게임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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