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소를 보고...

영화감상평

여친소를 보고...

1 이정호 1 1754 7
많은 사람들이 혹평을 하길래 내심 기대하지 않고 그냥 시간때우기용이라
생각하며 여친소를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는 여경진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보았는데요.
대략 좀 슬펐습니다.
경찰이 쏜 총에 명우가 죽은 것도 그랬고, 경진이 범인에게 총을 맞아
의식불명인 상태에서 명우가 살아있다는 꿈을 꾸면서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가지는
장면도 슬펐구요.
다른분들은 유치하다고 하시던데요. 죽은 명우가 경진의 집에 와서 인사를 하는 장면은
경진이 명우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고 생각하면 저는 슬퍼지더라구요
물론 영화속엔 그런걸 암시하는 장면이 없었지만요.
그런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저를 더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여친소를 엽녀와 이으려는
의도는 약간 보였는데, 그 상황이나 모습들이 너무 틀려 복잡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직도 마지막 장면은 이해가 안가네요.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슬프기도 했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극적인 상황들을 영화속에서 좀 해석해주거나 뒷받침해주는
장면들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전지현의 연기때문에, 한때나마 이 영화가
슬퍼질 수 있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지현의 연기는 좋았던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건 순경이 실탄쏘는게 참 --; 차라리 영화처음부터 경진을 여형사로 설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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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이진숙  
  스포가 약간있네요;;영화보기전에 좀 알아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