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의 공포....

영화감상평

소름의 공포....

1 셀로판시티 2 2063 1
새벽에 보기 시작해서 지금다보았다.

소름을 보고나서 생각나는건.......이영화가 여태까지의 우리나라 공포영화를 넘어선 영화인거같다는

생각. (우리나라 공포영화는 단순하고 시각적이었다. 하지만 진정관객에게 공포라는것을 주기위해서

는  관객스스로 생각할수있는 동기를 유발시켜야하며 직접관객이 주인공이 된듯한 그런 느낌을 가져

다주어야한다. 이런 연출을 잘하는 곳이 바로 일본 쪽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왠지모르게 일본풍의 공포영화와 흡사하게 느껴지는것은 왜일까? 소름에는 직접적인

영적존재는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보는 내내.....누군가 나를보고있는듯한.....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것을 느낀다.  소름은 복수라는 단어와 어울린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원죄의

청산" 이라고 할수 있겠다. 한아파트에서 일어나는 일과.....30년간의 비밀......

그리고 아파트 씬에서 여러번 등장하는 아파트 백열등의 갑작스러운 꺼짐의 켜짐의 반복.....주인공의

얼굴.....그리고 잠시꺼졌을때 등장인물곁에 누군가 보고있을듯한 생각.....단 몇초간이지만 내머리속

에서는 벌써 수십가지생각이 오고갔다. 난 영화보면서 이런 내가 더 무서웠다.

압권이라고 할수있는 이씬에서 나는 화면에 빨려들어가 주인공이 서있을자리에 어느샌가 내가 그아

파트 허름한 계단위에 혼자 서있었다. 음사한 아파트 복도에서의 형광등의 번쩍임.......누군가 나를보

고있었다. 하지만 나는 뒤를 돌아볼수 없었다. 뒤를돌아보면 누군가와 눈이 마주칠거같은 두려움...

뼈속까지 시릴만큼.........앞만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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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문지현  
스릴이나 공포물 좋아하는데..저 역시 진정한 공포는 보고 느끼는 것이라기보단 안보일때 스스로 부풀리는 것이 진정한 공포라고 생각합니다. 디 아더즈의 감독도 같은 말을 했죠.(아마 기억이 맞다면..) 핀헤드나 드라큐라보다 전설의 고향이 더 무서운건 아마 그런 이유일듯....작품성같은걸 떠나서 공포감만을 생각적에 말이죠..
 
1 김상민  
사정상 14인치 텔레비젼으로 봤는데도 좋았던 작품이었죠.같이 본 사람은 무슨 영화가 이리 재미없어? 이랬지만요..^^;;
 이번에 화질좋은걸로 다운받았는데 밤에 대형텔레비젼으로 출력해서 불끄고 혼자 다시한번 봐야겠네요....스피커 여러개켜놓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