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눈에는눈 이에는이

영화감상평

[영화감상]눈에는눈 이에는이

1 땡지아빠 1 4040 0
한국영화를 본다는 것은 여기 인도에서는 호사다. 하하~~~
왜냐하면, 한국영화를 한국에서는 너무 흔하지만, 여기서는 아예 구경조차 할 수가 없다는 열악한 환경때문이다.
인터넷이 있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인도에서 인터넷의 속도에 무척 실망하게 된다.
참 많은 인내심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곳이 바로 인도이다.
작은 케이블 하나나 부품 하나를 구하기 위해 한달을 찾고 조사하고 뒤져봐야 하는 곳이 인도다. 한국처럼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그런 문화는 꿈도 꾸지 못하는 곳이 인도이므로,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본 이 영화는 그런 불만들을 가끔 덮어주는 역할을 하는 다른 돌파구인 셈이다.
이 영화의 포스트를 동호회에서 몇번 본 적이 있다.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은 거창한 출연진이 일단 호감을 가지게 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대강 짐작이 가는 영화였지만, 그래도 어렵게 조금 복잡한 구성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천재들의 싸움을 이미 몇편의 영화에서 충분히 보면서 그들의 게임같이 즐기는 것을 봤기에 이 영화의 구성이 독특하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조금씩 그들의 게임이 진행될수록 좀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도 다른 영화에서 충분히 본 소재를 가지고 있기에 그런 것같다.
그런데, 그런 심리전을 하는 동기가 너무 범인에게 부족하게 묘사된 것 같다.
한국적인 색깔을 잠깐 심기는 했지만, 이런 게임을 하는 모습은 한국인들의 시각에는 좀 맞지 않는 주제이기에 나에게 부족한 듯 느껴진 것일 수도 있다.
재미있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은 보이지만, 전체적인 맥락이 좀 어색하고 마지막 정리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만족할 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그래도 즐겁게 한편의 한국영화와 함께 인도에서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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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선제  
좀 아쉬운점이 많은 영화죠. 한석규의 캐릭터나 연기도 한계점을 보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