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링...

영화감상평

체인지링...

1 hoke 19 6920 0
안젤리나졸리의 이전 모습들은 두가지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섹시한 요부 혹은 멋진 여전사.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른 모습이지요.
삐썩 마른 몸에 모자 눌러서고, 눈은 늘 아래로 내리깔고,
플레시에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겁 많고, 커다란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채
연약하고 애절한 젊은 어머니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연기력을 가진 배우라는 것은 알지만 직접 보니 이 배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인 것 같고 오히려 그 동안 연기했던 앞의 두 모습들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크린트이스트우드 할아버지의 영화라서 극적인 장치나 쇼크는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 할아버지 영화는 조미료 같은 것은 빼버려 아주 담백해지고 있지요.

대개 이런 영화의 포인트는 자식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슬픔과 고통에
맞춰지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이 영화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관객으로 하여금 아주 격심한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범인 때문이 아니라 이 불쌍한 어머니를 이용하고 기만하고
핍박하는 권력자들 때문입니다.
권력을 쥔 자들이 자기패거리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어떻게 남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방해되는 사람들을 어떻게 공격하는지
이 나약한 한 어머니가 그것에 어떻게 당하는지
대부분의 촛점은 이것에 두고 있습니다.

어머니 크리스틴은 단 한가지만을 말합니다.
당신들이 찾아준 아이는 내 아들이 아닙니다. 그러니 내 아들을 찾아주세요...
이 소심하고 착한 어머니는 경찰에 항의하면서도 자기때문에 상대방이
마음 상하지 않았을까 하고 사과까지 꼬박꼬박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경찰의 입장은 다르죠.
무능하고 부패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와중에 겨우 터뜨린 건수가
물거품되는 것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아들임을 인정하라는 협박과 위협과 욕설이 가해집니다.
그래도 듣지 않자 괘심죄로 정신병원에 처박아 넣어버리죠.
이 어머니뿐만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범죄는 없어도 자기들 조직에 대어든다
그러면 그냥 정신병원에 잡아넣어버립니다. 괘심죄로.
정신병원에서도 협박이 계속 됩니다. 나가고 싶으면 경찰이 훌륭하게
일을 처리했다는 서류에 사인하라고 요구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도 계속 마음 불편한 것이...
이 영화는 분명히 미국의 2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데도
마치 지금 한국의 현실을 정확히 풍자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미네르바, 언론파업, 어제는 이동걸 한국금융연구원장이 정부홍보를 할 수 없다며
사퇴했군요. 영화에서 경찰들이 범죄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총살하는 모습은
꼭 용산사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영화감상에 정치얘기를 꺼내어 죄송합니다만 참 이상하게도 시기가 맞아떨어지는
묘한 영화입니다.

영화자체는 지루함 없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상영시간이 두시간 넘기 때문에 화장실 문제는 미리 조심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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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1 고운모래  
21세기 한국경찰을 영화 속의 1920년대 부패 LAPD에 대입하여

특히 경찰들이 범죄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총살하는 모습은
꼭 용산사태를 보는 것 같다니...

전혀 다른 배경과 목적의 두가지에 대한 분간이 안되고 사고 기능이 마비되고 혼동되어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목적 하에 일부러 그런 억지를 부리는 것인지 아리송하군요.

그 당시의 LAPD와 LA시장을 빗대어 이런 무리한 예를 들게 되면
그건 자칫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서울시경에 대한 간접적 중상 비방으로 들립니다.
그들은 명예를 매우 중시 여기는 사람들이고 조직인데
이런 근거없이 허황된 중상 모략과 명예훼손에 기분이 과연 좋을까요?
역지사지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인터넷 상이라도 우리는 이제 어른답게 좀 각성하고 철이 들 때도 되지 않았나요?

더구나 현장에 있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마치 현장을 직접 목격했고 잘 아는 듯한 투의 과장과 허풍은 본인 스스로에게 뿐만이 아니라 남들에게도 피해를 줍니다.
1 hoke  
뭐 그때의 미국과 지금을 비교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영화의 악당들은 시민의 시위에 겁을 먹는 모습이라도 보여지지만,
지금 한국에서는 자기들 마음에 안드는 시위는 다 불법이지요.

과반수가 넘는 국민들이 용산사태에 대해 경찰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있고
지금도 그 과정에서 잘못된 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고,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논리로 덮으려 애를 쓰고 있는데도...
객관적 입장보다는 그 경찰들의 입장으로만 생각하시고 뚱딴지 같이 오세훈시장을 걱정하시는
그 특별한 동정심은 인상적입니다만..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데 균형감각이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보통의 사람이라면 이번 사태에 있어서 동정심의 방향은 그쪽이 아닐거라 생각을 합니다만..

법과 질서라는 것은 왜 있을까요?
그런 것이 없어도 지금 사회의 강자들은 충분히 강자로 약자들 위에 군림합니다.
그런 상황을 야만이라 부르지요.
법질서가 약자를 생각하지않고 사회적 강자들만의 이익을 추구하고 우선하고 그것으로 약자들의
생존마저 위협하게 된다면 법질서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훼손하는 거죠.
그래서 지금 현정부의 방식에 대해 야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특정한 집단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것, 그것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비슷한 모습을 띄게
되어 있습니다. 사소한 디테일을 들어 아니다 우기는 거야 말로 말장난에 불과하지요.
1 고운모래  
권력을 남용?

http://cineast.kr/bbs/board.php?bo_table=co_free&wr_id=72135

아니 그럼 위와 같은 상황에서 언제까지고 경찰이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팔짱끼고 지켜봐야 봐야 한다?
그런 철부지같은 말이 어디 있나요?
용산의 현장 상황이 어땠는지 보기나 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요?
그저 언론 매체나 인터넷 등에서 줏어들은 정치적 선동만으로 판단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고 미숙하다는 것입니다.

말장난?
유치한 말장난과 머리 속으로만 관념적으로 상상하는 것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본도 모르면서 어줍잖은 소리로 법과 질서가 뭔지 아는 척하는 허풍은 공허하죠.

법을 단지 약자에 군림하는 권력 쯤으로 이해하고 법 수호는 권력 남용으로 인식한다면
당신이 강자이건 약자이건 Law에 의해 보호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Law enforcement가 사라지면 약자들이 행복하고 안전할 것 같나요?
혹시 무법천지가 유토피아라고 생각하나요? 그리되면 절대 강자만이 안전한 사회가 되는 겁니다.
당신은 당신이 약자라 생각합니까 아니면 강자라 생각합니까?
혹시 자신만만한 강자라서 약육강식의 정글을 원하나요?

누군가가 당신에게 화염병을 집어던지고...
누군가가 당신 집에 불을 지르면...
당신은 누구를 찾아야 하며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 합니까?
당신이 말하는 그 "권력남용"이란 말도 안되는 어거지 비난을 듣기 싫어서
경찰이 팔짱을 끼고 먼 산만 쳐다보고 있다면 아마 그때는 또 게거품을 물고 있겠지요.

아무리 말해줘도 모를 것이고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거라면 자신이 한번 직접 당해보고 피눈물을 흘려봐야 그때서야 아마 정신을 차릴지도 모르며,
치안 임무를 맡고 있는 경찰의 고마움은 평생 깨닫지 못할지도 모를 노릇입니다.

그리고 사소한 디테일이니 뭐니하며 다른 말로 어물쩍 넘어가며 교활하게 본론을 흐리지 말길 바랍니다. 천지차이를 사소한 것이라 치부하다니요? 심각성을 모르는군요. 자신의 말에는 책임을 질 줄 아는 어른스러움을 보여야지 무슨 구차한 변명입니까? 전혀 다른 상황을 가지고도 당신은 당신의 그 잘난 입으로 분명히 뭐라 했습니까?
"영화 속에서 범죄자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총살하는 모습에서 용산을 떠올렸다"는 뜻은 결국
용산에서 경찰이 마치 범인들에게 화염방사기를 사용하거나 화염병을 던져서 범인들을 재판도 없이 태워죽였다는 묘사와 암시를 하는 것 아닌가요?

경찰이 범인들을 화형시키는 장면을 목격이라도 했읍니까?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사실인양 연상시키는 것이 악의적 선동의 ABC입니다.
도데체 무슨 증거로 그런 엄청난 모함과 악플을 다는 것인가요?
증거없이 공권력을 무고하고 모함하면서도 죄책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나요?
경찰들에게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에 신나를 부어대고 뿌려대며 불로 위협하고 거의 너죽고 나죽자는 극렬 투쟁 속에서 결과적으로 불을 낸 측은 따로 있습니다.
평소에 경찰과 무슨 원한이라도 졌나요?
아니면 끊임없이 경찰에 쫒기우는 것이 지겨워 이 세상 경찰들이 다 사라지면 좋겠나요?
뭐가 불만인지는 모르나 만약 경찰이 (법을 수호하라고 우리들에게 위임받은) 최소한의 공권력도
행사하지않고 직무유기하여, 마침내 급기야 당신이 원하는 그 무법천지 유토피아가 막상 도래하면 당신 자신도
무사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되요. 하늘에 침뱉기이고 그 때 후회해봐야 소용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법 수호가 권력 남용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설사 백번 양보하여 필요악이라 할지라도 경찰은 필요하다는 거죠. 왜냐면 이 세상은 그런 사람 혼자만이 사는 세상이 아니거든요.
1 hoke  
법이라는 것은 말입니다. 강자에게서 약자를 지키라고 있는 것입니다.
강자를 부추겨서 약자를 억압하는 도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런 법은 있으나마나 어차피 강자는 강자이고 약자는 약자입니다.
법을 그런 것으로 남용하는 것은 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법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동입니다.
경찰을 비판하는 것이 경찰를 없애자는 주장으로 밖에 안보일 정도로
단순하다면 님은 누구와 토론 같은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을 보면 다 무정부주의자로 보이시겠군요.

그리고 이런 것이 있지요.
여러가지 정황을 봐서라도 그것을 실수라고도 쳐줍시다.
경찰의 매뉴얼에도 어긋난 성급하고 과격한 진압이었고 용역까지 동원되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런데 어떤 집단에서도 실수는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는 실수입니다.
하지만 그 집단이 자기들의 책임을 덮으려하고 속이려하고 합리화 시키려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실수차원이 아니게 되어 버립니다.
그것은 그 시점에서 그 집단의 의지가 되어 버리지요.
즉 그것이 일관적 패턴을 보여야 할 정부기관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수 있다
라는 의지가 되어 버리죠.

그리고 님의 말대로 경찰들에게는 아무런 원인도 책임이 없고 희생자들이 분신자살 한 것과 똑같은
셈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인지상정상 님처럼 오세훈 시장이 마음에 상처받을까 걱정하는 것보다는 그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더 걱정해 줄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 고운모래  
"법이라는 것은 말입니다. 강자에게서 약자를 지키라고 있는 것입니다."

이의없습니다. 그런데, 마스크를 쓰고 화염병을 집어 던지는 자가 약자입니까? 아니면 길가다가 던져지는 화염병에 놀래 피해야 하는 선량한 시민들이 약자입니까? 아무리 폭력을 미화하고 정당화시키고 싶은 속내가 굴뚝같다 하여도 그건 좀 무리가 있죠.

아주 쉬운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길거리에 강도가 나타나서 살상무기와 폭력으로 선량한 시민들을 위협하고 겁먹게 만듭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곡절과 사연없는 강도가 어디 있을까요? 핑계없는 무덤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죽하면 강도짓을 했을까? 우리는 그 강도를 나무라기보다는 왜 그들을 강도가 되었는지에 대한 그 절박한 배경과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봐야 한다. 따지고보면 그들은 사회적 피해자이고 약자이다. 그런데 강자에게서 그들같은 약자를 보호하고 지키라고 있는 게 바로 법이다. 뭐, 그런 궤변도 다 이해하고 좋습니다. 그럼 법을 성실히 지키고 사는 나머지 비폭력 시민들은 어떻게 하나요? 강도들을 약자라 하면, 경찰들이 에스코트도 해주고 편의도 봐주고 강도질을 아주 잘 할 수 있도록 보호도 해주겠다 살판 난 강도들이 득시글 할텐데... 어디 밤거리인들 안심하고 다니겠어요? 자기 좋자고 남들이야 상관없다는 투의 인식과 이기주의는 이제 그만해도 될 때가 되지않았나요? 어떻게 모든 걸 자기 위주와 자기 편한대로만 해석하고 사나요?

경찰측의 과실이나 실수가 있었고 매뉴얼과 규정을 어겼고 월권 행위를 했으면 어찌하죠?
더구나 약자 편에 서야할 경찰이 오히려 약자 등을 쳐먹는 부패 경찰이 만약 있다면 어떻게 하죠?
경찰 아니라 경찰 할아버지라도 Justice 앞에 세워아지요.
그걸 우리 말로 "정의"라 하고, 그런 정의를 위해 경찰 내부에 Internal Affair (내사국) 도 있고
외부나 피해자들이 국가나 경찰을 상대로 형사 고발할 수도 있고 피해보상을 위한 민사소송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행정 기관에는 검찰이 있고 독립된 사법부가 있는 겁니다.
또한 권력남용을 막기 위해 균형과 견제로서 삼권분립이란 제도가 있는 이유도 그 바탕입니다.

영화에서도 보면 용기있는 피해자는 그 당시로는 감당하기 힘든 부패 권력을 상대로 법적 대리인을 두고 형사 또는 민사 소송을 냈고 적법 절차를 거치고 증거에 입각해서 시스템 안에서 승소하였습니다. 그런 판례가 쌓이고 사회는 발전을 합니다. 법정은 양측에 반론 기회를 공평히 줘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모두가 결과에 수긍을 하고 납득을 하지요. 균형 감각이란 그런 걸 두고 균형 감각이라고 하는 겁니다. 자기가 편할 때만 아전인수격으로 균형감각을 찾으면 안되요. 하여간 그래서 인명 피해가 있었던 용산 사태도 검찰이 사고 경위를 수사하지 않습니까? 누가 봐도 윤리와 규정을 어겼으며 또한 게다가 그를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명백한 증거까지 드러나고 죄가 있다면 조만간 기소되거나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입니다. 그것이 일단락이 되고 나면 또한 유족들의 민사소송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잘잘못을 서로간에 명명백백간에 가려봐야지요. 누구를 더 동정하느냐의 사적 감정이야 서로간에 자유이고 시비를 걸 일이 아닙니다. 다만 고인이나 유족들을 향해서건 경찰을 향해서건 중상 모략만은 피하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짧은 식견만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사람은 되지 말자는 것이지요.

혹시 경찰이 진압작전 실패에 대한 책임 외에, 어떤 규정 어떤 조항, 몇조 몇항을 어겼는지 아시나요?
그리고 어떤 점을 은폐하고 속이려 했었나요? 무슨 근거로 이미 죄가 있다 판단하는지 아시나요?
검찰이나 사법부나 국립과학수사국이나 감식 전문가들보다 더 판단을 잘 하고 더 유식해서
더 잘 알 것 같다는 그 터무니없는 망상은 과연 도데체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일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글쎄 생각해보니... 뭔가 이상하다 느껴지지 않나요? 누구에게 조종되고 세뇌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를 그래서 곰곰히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막상 법정 앞에 서면 당신이 말하는 바가 대부분 추상적이고 관념적이고 비논리적인 것들 뿐일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줏어듣는 이야기에만 의존하거나 남들 얘기만 들을 것이 아니라 소신을 가지고 독자적이고 냉정한 판단 훈련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할 수 있습니다.
1 him  
고운모래님,,,미치도록 답답하네요..ㅎㅎㅎ
1 고운모래  
ㅎㅎ 답답해도 좀 참아요.

살다보면 양쪽 얘기를 다 들어봐야 할 때도 있는 거잖아요. 입맛에 맞고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는 것이 항상 득이 되란 법은 없으니까요.^^
1 누룽지™  
고운모래님, 이명박정권은 철거민들로 하여금 화염병을 들게끔 만들어 놓았고 경찰은 강제진압 이외에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았어요.

화염병을 들게끔 만들어 놓았는데 어떻게 화염병을 안듭니까? 그리고 고운모래님께서 링크하신 동영상이 얼마만큼의 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 가는군요. 혹시 경찰에서 뿌린 동영상이 아닌지 의심이 되는군요.

"화염병을 들게끔 만들어 놓았는데 어떻게 화염병을 안듭니까?" 라는 글귀를 이해안가시더라도 몇번이고 읽어보세요.

그리고 고운모래님께서 링크하신 동영상 같은거 그만보시고, 용산 학살 사건에 관련된 "그것이 알고 싶다" 와 "PD 수첩" 과 "100분 토론" 같은 것도 보시길 권합니다.

고운모래님은 인터넷에서 이런 저런 글도 쓰고 하시잖아요? 근데 용산 학살 사건의 철거민들은 그런것도 못했어요. 왜냐면 그 사람들은 생존권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공권력에 의해 학살을 당해야 했었으니까요.

용산 학살 사건에서 희생된 철거민들과 그의 가족들은 그들의 생존을 위해 그야말로 목숨걸고 "최선" 을 다한겁니다. 그들이 왜 목숨을 걸어야 했는지는 고운모래님은 생각안해보셨겠죠? 단지 그 차이인데도 고운모래님은 이해를 못하시는 겁니다.

이번 용산 학살 사건은 용역이 비정규직 깡패였다면 경찰은 정규직 깡패였습니다.

그리고 무섭군요. 고운모래님 같은 분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을까요? 그 생각을 하니 대한민국에서 살기 싫지만...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명박이 말하는 부자들로 이루어진 '서민' 에 포함되지않는 저로서는 드러워도 대한민국에서 살 수 밖에요. 허허.
1 고운모래  
네,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이 영화와 용산의 비유는 비약이고 부적절한 겁니다. 그건 아시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인 겁니다. 모든 걸 섞어 말하면 정말 힘들어져요.

그리고 이번 경찰은 정규직 깡패였다는데요. 정확히는 고도의 대테러 진압 훈련들을 받은 우리의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고 명예로운 경찰특공대들이었어요. 일반인들은 상상하지 못할 힘든 훈련 속에서도 유사시에 시민들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인데 그들을 보고 깡패라고 하면 그건 정말 심한 말이죠.

문제는 그런 정예 요원들을 가지고도 작전 대실패를 하였고 6명이란 인명 피해를 내었으니 그게 참 심각한 일이에요. 이번 작전에는 미숙과 헛점 투성이였단 사실이 드러났으니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철저히 가려내어 진압 작전, 훈련 방법 및 지휘 체계와 그 절차 등에 전면 재검토를 하여 향후 유사한 일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1 김선제  
hoke님 Him님~  고운모래님 저분 원래 저래요. 말안섞는게 시간과 정력낭비 줄이는길입니다.
3 현민  
영화 감상평에 이게 뭣들 하는 겁니까? 이런 문제는 뉴스나 신문으로도 충분합니다.
여기는 이런 답답한 문제 잠시라도 잊고 싶어 오는 안식처 같은 곳입니다.
좋은영화 추천하고 추천받고 그런곳이라고요.
이런 문제로 눈과 머리속이 썩어가는 요즘 여기서까지 이렇게 공방을 벌여야 하겠습니까?
정말 이런 현실이 깝깝하고 슬프기만 합니다.
1 누룽지™  
'이곳은 정치/경제 문제를 논하는 곳이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겠지요? 바로 그 차이입니다.

'영화 감상평에 이게 뭣들 하는 겁니까? 이런 문제는 뉴스나 신문으로도 충분합니다.
여기는 이런 답답한 문제 잠시라도 잊고 싶어 오는 안식처 같은 곳입니다.' 라며 현민님은 안식처를 찾는 여유가 있겠지만 용산 학살 희생자들은 대한민국의 그 어디에도 그들을 위한 안식처는 없었습니다.


현민님은 인터넷 사이트들의 성격에 맞게 글을 쓰시겠지만, 용산 학살 희생자들은 그러한 여유조차도 없을만큼, 그야말로 목숨을 걸어야 할만큼 절박했습니다. 현민님과 용산 참사 희생자의 차이는, 바로 그 차이인겁니다.
3 현민  
누룽지님!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신겁니까?
에휴 한숨만 나오는군요. 감상평은 감상평으로만 봐달란 소리지 무슨 여유 찾자고 제가 한말은 아닙니다.
고운모래님이 이렇게 어이없이 댓글을 쓰시니 이런 일이 생긴것 같군요.
고운모래님처럼 이런 댓글을 삼가해주셨으면 하는 맘에 쓴 댓글이니 거슬린 댓글이였다면 죄송합니다.
누룽지님 제가 그정도로 똥오줌 못가리는 인간은 아니랍니다.
용산 참사 희생자들은 나와 상관없다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간처럼 함부로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1 고운모래  
헉! 내가 뭘?  왜 또 괜히 날 갖고 그래요? ㅠ.ㅠ 전부 나 때문인 것처럼 그러는데...
발단은 내가 아니라, 애초에 이런 괴상한 감평을 남긴 사람입니다.

이런 괴상한 감평만 없으면, 난 댓글을 달라고 등떠밀어도 귀찮아서 안 답니다.

마치 경찰이 부패하여 살인을 저지른 것처럼 감평자가
중상모략을 하고 다니는데 그럼 그걸 못본 척 가만히 놔두어야 합니까?

나는 그러지 못합니다. 그러니 나는 상관말고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여러분은 여러분 뜻대로 하셔요. 괜히 날 끌어들이지 말고...

댓글 중에 김선재님이 가장 옳은 말씀을 하신 거여요.
현민님이 그 분의 충고만 받아들였더라도 괜히 저를 가지고 탓할 일은 없었을텐데...

거봐요.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이라도 했었을텐데. 괜히 나서서리 싫은 소리만 듣고...
이 참에 그냥 좋은 경험했다 생각하셔요.^^
3 현민  
고운모래님 말대로 참 좋은 경험했습니다.
괜히 말 붙였다가.... 눈팅이나 할껄 그랬습니다.
제가 말재주가 없어서 제 뜻을 잘 표현을 못한것 같내요.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다 용산 참사 사건에 다들 가슴 아파하는 대한민국
국민일겁니다. 표현방식이 틀릴뿐이지 다들 같은 마음일겁니다.
다들 진정하시고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제 어설픈 댓글로 심기 불편하신 분들은 아무쪼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가 주세요.
전 여기 씨네스트를 너무 사랑하는 한 회원일뿐입니다.
1 김선제  
제가보긴 이 감상평 괴상할정도는 아닌데요. 작금의 시대역행적인 정부의 권력남용과 민주주의 회손은 어떤식으로든 비판받아 마땅하지요.
1 darkman  
고운모래님.. 참 열심히도 말꼬리 잡고 무시네..
(용산의 사태가 아닌) 지금의 사태와 영화와 같다는 뜻입니다.
말하나 틀린거 같고 열변하시네. 경찰 홍보실이세요?
님이 아무리 긴 문장써도
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 없습니다.
고만하세요,

화염병 던졌다고 경찰을 옹호 두둔하는 모습이라니..
그건 나쁘고 무리한 진압으로 불에 죽은 5명은 죽어도 싸다는거야 뭐야?

'우리의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럽고 명예로운 경찰특공대?"

푸핫.. 이 한마디로 님은 경찰관련 전경출신이거나 현업이거나 정부쪽 사람이거나
한빠로 인정하시는 꼴.,

이런데서 알바질 하지 말고
아고라에나 가서 설쳐라.
1 darkman  
니가 그렇게 자랑스러워 했던 경찰특공대가 촛불끄기 위해 한 짓이 일어났을떄
넌 해외에잇었니? 한심해서리..

그 경철 특공대가 용산 경찰특공대야..
1 darkman  
영화평 읽으러 왔다가 이런데서도 저런 글 보니 열이 뻗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