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퍼스크리퍼스2 & 프레디대제이슨

영화감상평

지퍼스크리퍼스2 & 프레디대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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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스크리퍼스2는 호러영화라기 보다는 미믹이나 레릭류의 괴생물체가 출현하는
액션스릴러 쪽에 가깝군요. 어쨌거나 부담없이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더군요.
공포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실망하기 쉬울것 같네요.
23년마다 23일동안 사냥을 한다는 설정이나,마지막에 23년후의 모습을 보여주는등
시간적인 스케일이 커서 마음에 드네요. 1편과 달리 줄기차게 날아다니는 크리퍼의
모습도 참 매력적이었던것 같네요. 이런 영화에 의례적으로 존재하기 마련인 도입부의
지루한 부분이 없어서 신선하면서 좋았던것 같네요.

프레디대제이슨도 나름대로 재밌게 봤습니다.
처키의신부의 우인태 감독이라 좀 기대도 했습니다. 제게는 처키의신부가 처키시리즈중
제일 재밌었거든요. 코믹부분이 강했기 때문이죠. 어차피 처키라는 캐릭터로 공포를
끌어낸다는 것은 첫영화까지가 한계였다고 생각합니다. 처키의신부는 그런부분을 알아
차린건지 상당히 코믹하게 영화를 진행시킵니다.
프레디대제이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프레디와 제이슨이라는 캐릭터에서 공포감을
끌어내기는 어렵습니다. 제이슨X를 본다면 알수 있겠지요. 하긴 그 영화에서도 일정부분
공포영화이기를 포기하고 있기는 하지만요.제이슨X도 재밌게 봤습니다.
저벅저벅 걸어다니는 제이슨을 보고 있자면 조금 웃기기까지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그런면에서 이 영화의 전략은 처키의신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영화의 포인트는 프레디와 제이슨 두 세기의 호러히어로의 드림매치죠. 영화는
허술한 부분이 많지만 드림매치의 진행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끼워넣은 것이 분명한
'사람들'얘기도 나름대로 무난했고, 둘의 대결은 꽤 흥미진진했습니다. 둘이 어떻게
싸울지 정말 궁금했는데 꿈속에서는 압도적인 프레디의 우세더군요. 그리고 라스트에
현실에서 둘의 대결은 마치 매트릭스에서 네오와 스미스의 대결을 보는듯한 피가튀고
살이 찢어지는 그야말로 데스매치였는데 상당히 볼만했다고 여겨집니다.
코믹성과 액션성 고어가 잘 어우러진것 같네요. 약간의 싸구려 냄새가 나는 것도 의도된
키치성으로 봐주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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